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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과 메뚜기의 "여행과 고행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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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과 메뚜기의 "여행과 고행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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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D+257 "캔디에서 누와라엘리야"

내내 맑던 하늘이 흐릿하고 빗방물이 하나 둘 씩 떨어진다. 오전 8시. 숙소를 나와서 기차역으로 갔다. 다행히 비는 잠시 멎었다. 편안하고 좋았던 숙소를 너무 일찍 나서는 게 아쉬웠다. 8시 47분 기차를 타고 누와라엘리야가 있는 nanu oya 역으로 출발했다. 선풍기가 달려있는 1등석 좌석이었다. 기차는 마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탈리는 것 같은 속도와 승차감이었다. 좌우로 흔들림이 너무 심해서 이리 저리 춤을 추듯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아름다운 차 밭을 구경하기에는 기차 진행방향의 오른편에 앉아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우리는 아쉽게도 왼편 더구나 역방향이었다. 드 넓은 차 밭은 제국주의 시대 영국의 탐욕만큼이나 끝이 없었다. 아시아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는 식민지배의 잔재. 그리고 그곳에서 푼돈을..

기록 2020. 2. 13. 10:31
세계여행 D+256 "캔디 보타닉 가든"

캔디에서도 툭툭 기사들이 하루 투어를 제안하긴 했지만 일정에 쫓기듯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하루를 온전히 보타닉 가든에 머물고 싶었다. 이왕이면 아침 일찍 가서 해가 부드러울 때 식물원을 즐기고 싶었다. 오전 7시 시작인 줄 알고 서둘러 갔다가 7시 30분이라는 말에 앉아서 기다렸다. 직원들이 하나 둘 출근하고 아침 조회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제일 먼저 입장한 관광객이 되어서 직원뿐인 보타닉 가든을 마음껏 활보했다. 나무들은 하늘을 향해 경쟁하듯 쭉쭉 뻗어 있었고 하늘과 풀은 더할 나위 없이 푸르렀다. 햇빛은 나뭇가지 사이에 부드럽게 부딪치며 온화한 열기를 땅끝에 전달했다. 우리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뭇가지가 우거진 그늘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하늘과 바람과 나무의 숨결을 느꼈다. 일렁이는..

기록 2020. 2. 12. 00:19
D+256 캔디 로얄 보타닉 가든에서 여행 카타르시스를

2020. 2. 11. 캔디 로얄 보타닉 가든 아침 일찍 오픈시간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을 찍을라면 빛의 시간도 있고 덥기도 해서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뚝뚝을 탔다. 숙소아저씨가 이야기 해주신 가격이다. 얼른 타고는 식물원 앞에 내렸는데 음 ~~~ 아직 오픈시간이 아니다. ㅎㅎㅎㅎ 7시인줄 알았더니 7시 30분이란다. 직원들만 열심히 출근 하신다. 우리는 입구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렸다. 시간이 되니 입장하라고 하셔서 들어선다. 입장료가 좀 비싸다. 2000루피 한국의 좀 비싼 수목원과 입장료가 비슷하다. 그래도 아시아 두번째 규모라는 말에 기대가 된다. 정말 들어가서 큰 잔디밭에 들어서는 순간 그때부터 오길 잘했다 싶었다. 우와~~~~~ 바람은 어쩔것이야~~~~ 우와 나 이런날씨와 분위기 너무 좋..

기록 2020. 2. 11. 23:49
D+255 담불라에서 캔디로 이동

5늘도 거한 아침상을 받고 맛나게 먹었다. 어쩜 그리 빵과 버터 그리고 살짝 올린 쨈이 그리 맛있는지~~~ 맛나게 먹고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짐싸는데 이력이 나서 금방 쌌다. 좀더 있다가 체크아웃을 했다. 지내는 3일동안 정이 들어버린 캐랄라에게 인사를 하고 엄마와 큰딸에게도 인사를 했다. 오랜만에 좀 끈적한 인사다. ㅠㅠ 버스 정류장에 가자 마자 캔디로 가는 버스를 만나서 탔다. 다행히 가방은 밑에 짐칸에 넣어주셨다. 그럼에도 좁은 의자와 더운 실내 그리고 마구달리는 버스는 적응이 안된다. ㅠㅠ 엉덩이에 땀 차면 살짝 일어나 식히고 앉고 물도 마시고 기대서 잠을 청해 봤다가 쇼를 하며 시간을 보내니 캔디 도착이다. 버스정류장에서 기차역이 가까워서 기차표를 먼저 끊어두고 숙소를 가기위해 뚝뚝과 흥정을 하..

기록 2020. 2. 11. 21:49
세계여행 D+255 "담불라에서 캔디로 이동"

정들었던 담불라와 작별하고 캔디로 향하는 날이다. 캔디 가는 버스가 워낙 자주 있다길래 별 고민 없이 길을 나섰다. 에어컨 버스를 타고 싶었으나 바로 눈 앞에 캔디행 로컬버스가 지나가길래 붙잡아 탔다. 스리랑카의 버스도 인도 못지않게 운전이 험했다. 도로 사정은 괜찮아 보이던데 이리저리 곡예운전을 하시는 바람에 속이 좋지 않았다. 사람은 꽉 들어차서 열기로 숨이 막혔고 엉덩이는 땀이 찰 정도로 더웠다. 2시간 예상했던 캔디는 3시간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녹초가 되어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옆 기차역에 들려서 누와라엘리야 기차표를 발권하러 갔다. 뒤에 계신 현지인이 누와라엘리야로 바로 가는 것은 없다. 어디서 내려서 갈아타야 한다고 말했으나 그 지명이 어딘지 정확히 알아듣지 못했다. 그래서 표 사는..

기록 2020. 2. 11. 20:29
D+254 시리기야 바위 궁전 그리고 동네에서 놀기

새벽에 일출을 보러 피두랑갈라에 가기로 하고 뚝뚝을 기다렸다. 전날 올라가보니 초반에 땀이 나는거 말고는 괜찮길래 갈만하다 싶었다. 새벽 바람을 달려서 도착하니 아직 보름달이 있고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았다. 바위가 워낙에 넓은니 사람이 많아도 괜찮다. 오르고 내리는 길이 조금 막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새벽 바람이 쌩쌩분다. 바람이 너무 좋다. 해가 뜨기전 미명이 걷히기 시작하면 숲속에 있던 새들이 먼저 정적을 깬다. 그럼 조금 더 기다리면 해가 뜰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 아침도 그랬다. 새소리를 들으며 밝아오는 해를 맞이했다. 우뚝 솟아오른다. 어느정도 해가 올라오고 나서 길을 다시 나선다. 너무 덥기전에 시리기아 락을 오르기 위해서다. 내려가는 길이 조금 정체된다. 다시 뚝뚝을 타고 시리기야..

기록 2020. 2. 11. 02:47
D+253 피두랑갈라 오르기

2020.2.8 담불라는 시리기야 락이라는 바위 위의 궁전을 구경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전날 쉬었고 오늘은 빨래를 하고 쉬엄쉬엄 해넘어갈때 시리기야락이 보이는 피두랑갈라언덕을 가기로 했다. 가족같은 분위기의 홈스테이하서 빨래를 하고 너는것 까지 완료 마당의자에 앉아서 조금 더 쉬는데 주인집 막내가 캐롬이라는 스리랑카 전통 게임을 하자고 한다. 오케이 오랜만에 나도 어린이와 놀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조금 손당구 또는 알까기 같은 게임은 규칙이 제법 있다. 재미나게 5판을 다 졌다.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아침 메뉴가 엄청 많았다. 기분이 좋을 만큼) 점심은 동네에서 제일 많이 간다는 벤또사를 갔다. 1층은 에어컨 없는 식당 2층은 에어컨 나오는 식당이었다. 하여 우리는 2층으로 가..

기록 2020. 2. 10. 13:33
세계여행 D+254 "시기리야 궁전"

오전 5시 툭툭을 타고 다시 피두랑갈라로 가서 일출을 보기로 했다. 새벽 2시에 잠이 깨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더니 정신이 몽롱하다. 어제 일몰을 보고 피두랑가라를 내려온 지 채 10시간도 안되어서 다시 툭툭을 타고 산꼭대기로 향한다. 오늘은 헤드랜턴과 물, 과일까지 넉넉히 챙겼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몸까지 힘드니 새벽부터 이 고생을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다행히 조금 힘들만하면 곧바로 정상이다. 새벽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었다. 스리랑카에 여행 온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적은 피두랑갈라와 시기리야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니까 피두랑갈라 정상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꽤 쌀쌀했지만 해가 떠오르면서 추위는 사그라들었다. 벅찬 감동의 일출을 뒤로하고 시기리야로 서둘러 갔다. 조금 더..

기록 2020. 2. 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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