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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1.
캔디 로얄 보타닉 가든
아침 일찍 오픈시간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을 찍을라면 빛의 시간도 있고 덥기도 해서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뚝뚝을 탔다. 숙소아저씨가 이야기 해주신 가격이다. 얼른 타고는 식물원 앞에 내렸는데 음 ~~~ 아직 오픈시간이 아니다. ㅎㅎㅎㅎ 7시인줄 알았더니 7시 30분이란다. 직원들만 열심히 출근 하신다.
우리는 입구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렸다.
시간이 되니 입장하라고 하셔서 들어선다. 입장료가 좀 비싸다. 2000루피 한국의 좀 비싼 수목원과 입장료가 비슷하다. 그래도 아시아 두번째 규모라는 말에 기대가 된다.
정말 들어가서 큰 잔디밭에 들어서는 순간 그때부터 오길 잘했다 싶었다.
우와~~~~~ 바람은 어쩔것이야~~~~
우와 나 이런날씨와 분위기 너무 좋아
우와 너무 좋아 그냥 다 좋아 하면서 걸어다녔다. 너무 좋은데 슬슬 배가 고파온다. 다행히 식물원 내 식당이 있어서 들어가 본다. 청소 중이신데 아침 메뉴와 음료는 된다기에 앉았다. 치즈 오믈렛과 감자튀김, 참치 샌드위치를 시켜서 주스와 커피와 먹었다. 허기진 배는 면했는데 어머나 음식값은 왜이리 비싼거야?? ㅠㅠ 입장료도 엄청 비쌌는데 음식에 비해 값이 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허기면한 것에 다행이다. 싶고 앉아서 본 풍경에 너무 좋았다.
그냥 앉아서 멍하니 보고싶었다. 가기전 벤치에는 현지인 커플들의 성지라는 포스팅을 보고 우리는 매트를 챙겨왔다.
그늘에 매트를 깔고 누웠다. 어쩌지 어쩌지 너무 좋은데 너무 좋아 이 바람 햇살 떨어지는 나뭇잎 지나가는 사람들 바람이 전해주는 시원함 새소리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이 좋은 이 기분 살짝 눈물이 났다.
한참을 앉았다가 누웠다가 그 시간을 즐겼다.
사진도 찍어보고 동영상도 찍어봤지만 가슴으로 이 풍경과 아침을 찍어서 남겼다.
멋지고 행복했다.
너무 너무 행복했다. 그늘에 해가 드리워 슬슬 일어나서 다시 걸었다. 커다란 야자수 나무 사이를 지나 하늘이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가득한 하늘을 만났다. 아~~~ 다시 누워서 바람에 흔들리는 그 풍경을 눈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누워서 그 풍경을 담았다.
멋지고 행복하다.
가슴 가득 충만한 기분이다.
한참을 누워 보고 또 봤다. 그리고 다시 걷는다. 물을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또 야자수 길을 만나 사진에 담아 보고 다시 누웠다. 살짝 잤나보다. 순찰하시둔 경찰아저씨가 나뭇가지가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하니 다른곳으로 옮기라고 해수 일어났다. ㅋㅋㅋㅋ 이제 그만하면 되었다. 싶어서 나오는길에 천천히 걸어서 나왔다.
시내로 갈려고 버스를 탔다. 40루피로 너무 싸다. ㅋㅋㅋㅋ 그런데 엄청 막힌다. 그리고 덥다.
그래도 원하는 지점에 내려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매니저 아저씨가 어느나라 사람이냐 물어 한국이라니 엄청 반가워 하시며 매우 좋은 나라고 좋은 사람들의 나라라며 엄청 추켜세워주신다. 고맙다고 했다. 스리랑칸도 그렇다고 했다.
밥을 먹고 나오는데 다시 인사해 주신다. 악수도 청하셔서 악수하고 나왔다.
오늘의 남은 시간은 숙소에서 사진 정리 정산 등등의 시간으로 쓰려고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로 와 빨래하고 사진 정리 및 글을 썼다. 오늘은 정말 남겨야 하는 감정의 날이다.
내 마음이 너무 벅차서 써야하는 그런 여행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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