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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과 메뚜기의 "여행과 고행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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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과 메뚜기의 "여행과 고행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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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D+272 "스리랑카 마지막 날"

애매하게 남아있는 스리랑카 루피로는 공항 택시비와 두 끼의 식사를 하기에 빠듯했다. 해변가 근처에 있는 쇼핑몰 구경을 하러 길을 나섰다. 박물관 뒤편 거리에는 스리랑카를 표현한 그림들이 길거리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우리가 갔던 쇼핑몰은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딱히 볼 거리는 없었다. barefoot 까지 걸어갔다가 잠시 구경하다가 30분을 걸어서 숙소 근처의 커피빈에서 시간을 보냈다. 갈 수록 입국 제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모든 신경이 그쪽으로 쏠린다. 아직까지 터키는 괜찮다지만 얼른 이 상황이 수습되었으면 좋겠다. 저녁으로 다시 한식당을 가서 오징어볶음과 김치찌개 김치볶음밥을 먹고 일찌감치 짐을 싸서 잠을 청했다. 여전히 무더운 방안의 온도와 모기떼들은 나를 잠 못들게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0. 2. 28. 20:50
D+272 콜롬보 시내 다니기

돈이 애매하게 남아 찾지 않기로 하고 국립박물관은 안가기로 했다. 입장료가 1200이라 부담스러웠다. 쇼핑몰 하나 베어풋 정도 가기로 하고 나갔다. 전날 모기와 더위로 못잤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머리가 어질어질한 날들이다. 이래저래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우리 여행의 발목을 잡고 이래저래 혼란스럽게 흔들리는 중이다. 천천히 걸어서 쇼핑몰을 가니 30분 정도 걸었다. 돈도 없고 짐도 많고 뭘 사지는 않을거니 구경만 했다. 햄버거로 아침을 먹고 다시 베어풋을 가본다. 여기도 살게 아니기에 구경만 한다. 갈레 매장이 더 볼만했던거 같다. 뚝뚝을 타려다 그냥 걸었다. 학생들 하교시간 스리랑카는 부모가 오거나 뭔가 시스템이 있어야 하교를 한다고 한다. 2시 쯤 초중정도는 하교한다. 갑자기 한국 아이들이 생각..

기록 2020. 2. 27. 23:27
D+271 다시 콜롬보

히카두와에서 9시 40분 기차를 타고 콜롬보로 출발 2시긴은 아니고 4시간 걸렸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 바다도 보고 허리도 피고 두어번 앉았다. 일어났다. 콜롬보 포트역 도착 뚝뚝 아저씨와 400에 흥정해서 숙소 도착. 에어컨은 없네 ac와 non ac 방 가격은 매우 다르다. 안그래도 비싼 콜롬보 숙박비라 이틀은 견디기로 한다. 대충 짐 놓고 근처 한식당. 스리랑카 와서는 계속 허기만 면하는 기대감 없는 식사들이었기에 반갑게 찾아갔다. 밥이 조금 질어 아쉬웠지만 고향의 맛은 살아있다. 그리고 김치가 맛있었다. 나오려는데 사장님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셔서 너무 너무 너무 감사했다. 그립고 그립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은 또 탈탈 털어서 텀블러에 넣었다. 다시 숙소에 와서 빨래하고 터키 공부 돌..

카테고리 없음 2020. 2. 27. 17:59
세계여행 D+271 "히카두와에서 콜롬보로"

스리랑카에서의 마지막 도시 콜롬보로 향하는 날이다. 스리랑카의 더위에 지쳐 우리는 히카두와에서 그리 재밌게 놀지는 못했다. 누와라엘리야와 하푸탈레에 조금 더 머물렀다면 좋았겠다 싶었다. 9시 45분 기차를 탔다. 혹시라도 번잡할까 싶어 2등석을 구매했더니 2등석과 3등석이 별반 차이가 없는 자유석이다. 가격은 2배 차이였는데 작고 허름한 선풍기 하나 달랑 달려 있었다. 해변가를 옆에두고 기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간간히 바람이 불어왔으나 무더위를 물리칠 만큼은 아니었다. 2시간 정도를 생각했지만 거의 4시간이 걸려 콜롬보에 도착했다. 밤낮으로 더운 이곳은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툭툭을 타고 숙소에 오자마자 한식당으로 향했다. 인도에서부터 메뚜기가 가고 싶다던 한식당은 걸어서 5분 거리다. 늦은 점심이라..

카테고리 없음 2020. 2. 27. 11:59
세계여행 D+270 "어정쩡한 발담구기"

오늘은 각자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해서 해변에도 나가지 않고 숙소에 머물렀다. 오후 세 시가 넘어서야 메뚜기는 나에게 한시적 연장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통보했다. 최소한 1년까지는 있어보고 그 이후 연장할지 말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내가 꼭 함께 가자고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힘들면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하는데도 선심쓰듯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별로다. 차라리 어느 것 하나를 선택했으면 기분이 덜 나빴을 것이다. 나는 그럼 두 달간 또 무거운 마음으로 여행해야 하나? 그런 어정쩡한 태도가 제일 싫다. 여행도 대충하다 힘들면 돌아가야지 하는 나는 결정을 빨리하고 한가지에 올인하는 편이다. 물론 그에 대한 후회도 있는 편이다. 반면 메뚜기는 언제나 물과 뭍 사이에 다리 하나씩을 걸쳐놓고 있다. 하나만 ..

카테고리 없음 2020. 2. 26. 11:05
세계여행 D+269 "히카두와 거북이 해변"

아침 7시 쯤. 거북이를 보려고 길을 일찍 나갔다. 거북이 해변에는 몇 마리의 거북이들이 헤엄치고 있었고 관광객 수십명이 몰려있었다. 거북이가 느리게 수영하며 둔탁한 앞발로 내 다리를 스친다. 뭐랄까 코르크 마개가 스친듯한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해초를 뜯어서 주면 제법 잘 받아먹기도 했다. 작은 새끼 거북이도 있었다. 거북이를 만지지 말라는 안내문이 버젓이 있고 현지인이 옆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도 몰상식한 사람들은 계속 거북이를 손으로 만져댔다. 그들의 이기적인 행동들에 분노가 치민다. 스리랑카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인 입국 거부 내지 격리 조치가 확대되어서 조금 불안한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한국에 가고 싶은 메뚜기는 코로나라는 좋은 핑계가 생겼다. 속 시원하게 말..

카테고리 없음 2020. 2. 26. 10:44
세계여행 D+268 "히카두와 해변에서 수영하기"

오전에는 맑았다가 오후에는 소나기가 쏟아지는 일상이 반복된다. 그래도 히카두와에 왔으니 거북이나 보러가야지 하고 해변으로 갔다. 9시 넘어서 숙소에 나와 20분 정도를 걸어 거북이 해변에 도착했지만 너무 늦게 온 걸까 거북이가 보이지 않는다. 그곳은 수심이 너무 얕거나 혹은 너무 깊어 수영하기는 적합하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저리를 옮겨 수영을 한다. 가본적으로 파도가 센 곳이라서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고 고질적인 어깨 통증도 욱씬거린다. 몇 번 첨벙거리다가 해변에 매트를 깔고 누웠다.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 사이에서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든다. 숙소로 돌아와서 빨래를 하고 드라마를 본다. 단조로운 바닷가 주변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취미다. 스노쿨링을 할까 말까 하다가 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스노쿨..

카테고리 없음 2020. 2. 26. 10:30
세계여행 D+267 "숙소 옮기기"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품은 방은 밤이 깊어도 그 기운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아무리 팬을 틀어도 미지근한 바람만 나오는 터라 창문을 열면 모기 떼가 달라붙는다. 결국 잠을 포기하고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5박 예약한 숙소의 환불을 요청했다. 11시에 주인을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숙소를 찾아가 예약을 했다. 숙소 측에서 수수료를 내놓으라고 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1박 요금만 받으시고 되려 미안하다는 말을 해서 죄송했다. 새 숙소는 와이파이가 느리다는 점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근처 해변에 잠시 나가 바다 구경을 하다가 오늘도 먹구름이 잔뜩 껴서 이내 황급히 돌아온다. 소나기가 후드득 떨어지니 숙소에서 드라마나 보기로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0. 2.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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