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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애매하게 남아 찾지 않기로 하고 국립박물관은 안가기로 했다. 입장료가 1200이라 부담스러웠다.
쇼핑몰 하나 베어풋 정도 가기로 하고 나갔다. 전날 모기와 더위로 못잤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머리가 어질어질한 날들이다. 이래저래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우리 여행의 발목을 잡고
이래저래 혼란스럽게 흔들리는 중이다.
천천히 걸어서 쇼핑몰을 가니 30분 정도 걸었다. 돈도 없고 짐도 많고 뭘 사지는 않을거니 구경만 했다. 햄버거로 아침을 먹고 다시 베어풋을 가본다. 여기도 살게 아니기에 구경만 한다. 갈레 매장이 더 볼만했던거 같다.
뚝뚝을 타려다 그냥 걸었다. 학생들 하교시간 스리랑카는 부모가 오거나 뭔가 시스템이 있어야 하교를 한다고 한다. 2시 쯤 초중정도는 하교한다. 갑자기 한국 아이들이 생각난다. 끊임없이 붙잡고 있는 학교말이다.
그렇게 아이들 사이를 지나가는데 또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한다. 이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른다. 나라도 걱정이 될거 같다. 라는 이심전심 마음으로 심성수련을 해본다. 커피빈에 가서 아이수 아메리카노를 벌컥 벌컥 마시며 더위를 보낸다.
에어컨이 고맙긴 하다. 터키는 시원하다니 기대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
숙소 잠시 들렀다가 내일 차비만 빼고 탈탈 털어서 한식을 먹는다. 오징어 볶음, 김치찌게, 김치볶음밥 맛있다. 잘먹고 내일은 언제 밥을 먹을지 모르니 든든히 먹어둔다.
오만과 터키 잘지나가보자.
오만 공항은 24시간 경유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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