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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쯤. 거북이를 보려고 길을 일찍 나갔다.
거북이 해변에는 몇 마리의 거북이들이 헤엄치고 있었고 관광객 수십명이 몰려있었다.
거북이가 느리게 수영하며 둔탁한 앞발로 내 다리를 스친다. 뭐랄까 코르크 마개가 스친듯한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해초를 뜯어서 주면 제법 잘 받아먹기도 했다. 작은 새끼 거북이도 있었다.
거북이를 만지지 말라는 안내문이 버젓이 있고 현지인이 옆에서 계속 이야기를 해도 몰상식한 사람들은 계속 거북이를 손으로 만져댔다.
그들의 이기적인 행동들에 분노가 치민다.
스리랑카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인 입국 거부 내지 격리 조치가 확대되어서 조금 불안한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한국에 가고 싶은 메뚜기는 코로나라는 좋은 핑계가 생겼다.
속 시원하게 말을 하면 좋겠는데 갈거냐 말거냐 물어봐도 묵묵부답이니 복장이 터진다.
본인 인생을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딱하다. 주변 사람들이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을까 싶다.
내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
그 이후로의 계획을 세워야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