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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뒤척일 정도로 이어졌던 배고픔은

하루가 지나니 외려 속이 더 편안해졌다.

이래서 사람들이 간헐적 단식을 하나 싶었다.

 

실패 확률이 낮은 샌드위치로

간밤의 허기를 달래고 시티 팰리스를 구경했다. 

 

정교하고 세세한 조각상과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들

자랑스럽게 걸려있었던 역대 왕들의 역사들.

그리고 그것을 보며 자부심을 느끼는 현지 사람들의 표정. 

 

유구한 역사와 함께 흘러온 찬란한 문화의 흔적들이

피콜라 호수의 잔잔한 물결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시티팰리스를 보고 나서

우다이푸르를 며칠 더 머무를까 고민하다가 

예정대로 디우로 떠나기로 했다.

 

아름다운 도시 우다이푸르에서

난 그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