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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221 타지마할 자이푸르 이동

9번메뚜기 2020. 1. 11. 16:27

타자마자 잠든 우리는 새벽3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피곤했던 모양이다. 지도에 신경쓰며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자가깨다 자다깨다 그래도 편안한 이동이었다.

아그라에 6시 좀 넘어 도착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근처에서 내려준다.

다시 흥정을 해서 오토릭샤를 탔다. 적정가는 우리가 줄 수 있는지 없는지이다. ㅠㅠ

아그라 물가가 비싸고 타지마할 말고는 딱히 갈데가 없다고 해서 타지마할만 가고 아그라 포트는 포기 야시카페에 짐을 두고 움직이기로 했다. 이동중 아저씨가 다음에 어디로 갈거냐 자이푸르로 간다. 버스 티켓팅 했냐 아니 안했다 내가 부킹하우스에 데려다 줄게 란다.

뭐 그닥 손해는 아닌거 같아서 가기로 하고 버스 티켓을 끊으니 언제든지 오라는 버스티켓을 끊고 야시카페로 갔다. 7시라는 이른 시간이라 문은 닫혀있고 우리는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많은 릭샤 아저씨들이 호객을 해오지만 우린 여기 열리길 기다린다. 하니 어떤 아저씨가 뒷문으로 가서 문을 두드려 주인 아저씨를 깨웠다.

잠옷 바람으로 나온 아저씨께 미안했다.

무튼 우린 짐을 들고 올라가니 아저씨가 30분만 기다려 달란다. 옷을 갈아입으시고 면도도 하시고 양치도 하시고 우리의 아침을 준비해주셨다.

서양식 아침을 먹고 타지마할로 출발 10시 넘으면 사람이 많을거라고 얼른 가라셔서 인사하고 짐을 맡겨두고 나왔다.

외국인의 비싼 티켓을 끊고 들어가니 그래 아름답다는 그 타지마할이 맞구나 싶은 궁전 같은 곳이지만 실은 왕비의 무덤이라는 타지마할은 7대불가사의라는 그 위용을 뿜어대고 있다.

사람들도 많다. 교과서에서 보던 타지마할이라니 ㅠㅠ 신기했다.

둘러보는데 많은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2시간 남짓 보고나니 다 본듯해서 다시 야시카페로 갔다. 몇가지 기념품이 눈에 들어오지만 눈을 닫고

야시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릭샤를 타고 버스를 타러가니 금방 온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자이푸르를 들어서는데 버스에서 내릴때 마다 불안증이 올라오는걸 느낀다. 하노이에서 잘못 내려놓고도 말이다. 무튼 도착한 자이푸르 핑크도시라는데 조명이 조금 핑크하긴 하다.

좋은 숙소를 잡아서 들어가니 여기는 바라나시랑은 다르다. 다행이다. 게다가 친절하기까지 휴 다행이다..
일단 씻었다.

루프탑 레스토랑은 뷰가 장난아니다.
암베르와 나하가르성이 다 보이는 옥상에서 다소 비싸지만 만족스러운 밥을 먹었다.


그리고 푹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