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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에서 자고 데울랄리로 향하는 날이다. 최소한 씻고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헬기가 롯지주변으로 날아온다. 롯지에 있는 짐을 실어날아간다. 주변 사람들 모두 구경을 한다.
주인할머니께 인사하고 출발~~~ 출발 후 얼마 안가서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다. 그런데 며칠 못간 변이 딱딱하다. 허걱 다시 도반으로 출발 출발 전 유산균과 소화제를 털어 넣는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도반에서 다시 시도 안된다. 차를 또 한잔 마시고 가다보면 나오겠지 싶다.
그렇게 걷다 쉬다 히말라야에서 드디어 가벼운 몸을 얻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길이 미끄럽다. 도반 히말라야 구간부터는 눈이 많아. 하산중인 한국분들께서 히말라야부터는 아이젠을 하는게 좋을거란다. 아이젠을 장착하니 좀 무겁지만 미끄럽지 않아서 좋다.

이제 설산이 저어기 있나하고 걷는다. 걷고 걷고 고갯마루 하나 모퉁이를 하나 돌면 목적지일까 하며 길을 간다.
그렇게 가다 보면 또 목적지가 나온다. 데우랄리 멀리서 봐도 민하씨와 독일인 부부가 멀리 앉아있는것이 보인다. 우리 살아 돌아왔다며 인사했다. 엄청 반갑다.



오늘고 고생한 우리는 짐을 풀고 늦은 점심같은 저녁을 먹었다.
얼룩말 어깨는 점점 아프고 좀 자고 나는 민하씨랑 수다를 떨다가 얼룩말이 깨서 피자도 먹고 혼자오신 한국인 아저씨와 합석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산도 많이 다니신분이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킬리만자로를 다녀오시고 키나발루도 다녀오셔서
고산병 예방에 대해서도 들었다.
그렇게 또 잠이 들었다. 다이닝 룸과 붙은 우리 방은 밖에서 나는 사람들의 소리로 북적부적하다.
그래도 피곤한 몸은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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