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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198 트레킹 준비를 하며 떨고 있다.

9번메뚜기 2019. 12. 16. 00:38

아침에 일어나 다시 퍼밋과 팀스를 받으러 갔다. 한번 다녀왔더니 큰 어려움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그룹투어를 권장한다고 하던데 우리 둘은 크게 무리하지 말고 내 속도에 맞추어 가기로 했다.

20대 후반에는 천왕봉도 한번 가고 대청봉도 한번 가고 산으로 (언덕스러운) 날아다닌 나지만 살도 찌고 나이도 들고 오르막이 요즘 너무 힘든나를 보며 걱정이 안될수는 없지만 오늘 해가 뜨고 멀리 보이는 산의 위용은 너무나 멋있어서 안갈수가 없다. 가다가 못 올라가더라도 근처에서라도 봐야겠다.

히말라야라니 ㅠㅠ 참말로 기대되고 기대된다. 그만큼 걱정도 되지만 쨍쨍 말씀처럼 뭐 천천히 가면 못할게 뭐가 있는가 말이다. 시간도 많은데 ~~~~ 하여 먼산을 오르기로 한다.

낮술에서 점심을 먹고 책도 한권 바꾸고 간식과 준비물을 사고 숙소에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이것 저것 넣다보니 가방이 한가득이다. 조금 넣는다고 넣었는데도 말이다. 부디 지치지 말길 바랄뿐이다.

짐을 다 싸고 쨍쨍과 맛난 저녁을 먹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에 대해서 이래 저래 다시보게 되는 대화들이 있다.

옛날이야기도 좀 하면서 수다와 식사로 시간을 보냈다. 둘만 있다가 한사람이 더 있으면 대화가 풍성해지는 경험들을 하게 된다.

기념 사진도 좀 찍고 숙소에서 다시 짐 점검 내일 드디어 가는구나 우리 지치지 말고 그 과정을 즐겨보아요 특히 나 나말이야 남메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