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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180 껄로 트레킹

9번메뚜기 2019. 11. 28. 00:37
인레 호수는 미얀마에서 구번째로 큰 호수라고 한다.

그곳에 오기 전에 있는 구불 구불 령을 하나 넘어 꼭대기쯤에 가면 시원한 동네 껄로가 나온다.

다른 사람들이 다들 찾아갔던 식당도 가보고 트래블회사에서 트레킹 부킹도 했다.

8시 픽업 사무실에 잠시들러 짐을 먼저 인레 근처에 예약한 숙소로 보낸다.

그리고 우리 팀을 불러주면 모두 모인걸 확인하고 출발한다 . 전날 2명만 있었는데 8명이 되었다.

스위스 커플, 네덜란드 커플, 한국 커플, 프랑스 친구들 도합 8명 4개국이 모여 현지 가이드 2명과 출발

4년차 가이드와 이제 10번째 트레킹에 나선 17살의 가이드 ~~~~ 차를 타고 트레킹 시작 마을 초입에 섰는데 오는길에서 부터 이 마을에 반했다. 노란 루드베키아와 카놀라 높은 구름과 바람 아 어찌 안반할 수있을까??

고추 농사 벼농사 카놀라 양배추 등등의 작물을 추수하는 모습이 정겹다.

한국과 다른것은 젊은 사람이 많다는 것과 소를 이용한 농사가 지속되고 있다는거.

아 그리운 모습이다.

사람들은 서로 서로를 구경한다.

너무 좋은 풍경들이다~~~

20키로를 하염없이 걷는다. 걷다가 점심먹고 쉬다가 또 걷고 고추와 생강밭을 지나가는데 그게 로맨틱 할건 뭐냐고요.

근데 로맨틱하다.

와웅
이길을 걷다니 사랑하는 사람과 사진을 찍으며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인사하며 "밍글라바"

이제서야 여행의 참맛을 느끼려나 보다. 반년만에 ㅠㅠ

어쨌든 좋았다. 우리팀 다른 팀 뭐 영어가 잘되면 좋겠지만 안니면 또 어떠리~~~ 좀 아웃사이더면 어떠리~~~ 괜찮아~~~

가는길에 들른 유치원 선생님은 안계시고 아이들만 놀고 있다. 가지고간 사탕을 하나씩 나누어 주고 출발~~~ 4단계까지의 학급인 초등학교를 구경했다. 선생님은 아이들 책상을 다니시며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티칭이 교실의 전부인것 같은 한국의 교실과 달리 그러니 문밖에서 보고있는 외국인들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드디어 홈스테이를 할 마을에 도착!!!

다리가 제법 아프다. 3만보 정도 걸었는데

저녁응 먹기 전 쉬다가 마을 산보도 하고 석양을 보러 갔다.

일을 하러 밭으로 논으로 갔던 사람들도 하나둘 마을로 돌아올 시간 멀리서 바라보니 눈물나게 그리운 풍경이더라

녁식사가 준비가 되고 각종 야채 볶음과 치킨카레가 나왔다.
우리는 고추장을 꺼내니 유럽사람들 깜짝놀랜다. 냄새만 맡아보자고 해서 주니 ㅋㅋㅋㅋ 안먹겠단다.

저녁을 먹고 뒷정리 후 옆자리 잘준비를 하는 프랑스 친구 샬롯에게 바간 벌룬에서 찍은 사진 좀 보여달라고 하며 짧은 영어로 (다행히 상대도 그리 뛰어난 영어는 아니라 천만다행) 몇마디 나눈다.

다리 아픈 나를 위해 얼룩말은 다리를 주물러 준다.

밤엔 춥다더니 정말 추웠다. 얼마만의 추위인가 그렇다 추위는 무서운 것이었다. 밤새 추워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ㅠㅠ

밤하늘의 별은 정말 최고였다.

다음날 아침 팬케익과 과일 따뜻한 차로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

주인댁에 인사를 하고 다시 길위에 섰다.

아침 안개가 너무 멋지다. 아 이동네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안개를 뚫고 길을 걸으니 사진이 막 절로 찍힌다.

길을 또 걷고 또 걷고
학교에 들러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보았다.

다른 길위의 사람들도 만나고 차도 마시고 그렇게 15키로를 걸어서 배를 타기전 점심을 먹는다.

볶음밥과 과일을 듬뿍 먹고 배를 타고 인레로~~~~ 멋진 풍경과 같이 걸었던 사람들과 헤어져 숙소로 도착

리셉션에서 당신들 부킹은 12월로 했다. 그래서 짐이 왔는데 깜짝 놀랬단다.
아놔 웃겨서 우째 날짜 설정을 12월로 한거다. 그래서 센스쟁이 직원이 찾아보니 담달에 있어서 받아줬단다.

ㅋㅋㅋㅋㅋㅋ

무사히 방이 한개 한개 있어서 잘 수 있다.

얼른 씻고 누우니 그 또한 천국이다.

느즈막이 저녁먹으러 딤섬집을 가니 너무 맛난거다. 맛있다 하며 먹고 있으니 한국 손님이 어느게 맛있냐고 물어오신다. ㅎㅎㅎㅎ

몇마디 나누며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얼룩말에게 고맙다고 했다.

멋진 여해에 날 끼워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