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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새소리에 잠을 깬다.
단잠을 살짝 깨우는 청아한 소리가 아니라
바닷가에 떼 지어 날아다니는 갈매기 같은 소음공해다.
밤새 별로 못잔 채로 부스스 일어나 아침 조식을 먹었다.
파안과 메뉴가 동일했다.
볶음밥과 볶음 누들, 식빵
아침 조식을 먹고 나서 여전히 명치끝이 답답했다.
괜찮을 줄 알았더니
다시 소화제를 먹고 잠시 누웠다가
본격적으로 인도비자 신청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인터넷의 블로그 글들을 참조해서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데
한 번 오류가 나더니 없어졌다.
다시 인내심을 갖고 하는데
전력 사정이 안좋은 미얀마에서 전기가 툭 끊기더니
와이파이 접속이 안된다.
몇 분 후 다시 접속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깊은 빡침이 올라온다.
무슨 일련번호를 알면 자동 저장이 되어서 불러올 수 있는데 그때까지는 몰랐다.
마음을 다시 가라 앉히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모든 기록을 복사해서 메모장에 두고 만일을 대비했다.
이번에는 수월하게 작성이 되었다.
거의 2시간 동안 혼자 낑낑대며 하고 머리가 아파 다시 누웠다.
점심때가 되어서 밖으로 나갔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 많이 돌아다니기엔 무리였다.
깐도시 호수 앞에 있는 쇼핑몰에 가서 점심을 먹고
호수를 산책했다.
입장료가 300짯 이었는데
호수는 4대 강 녹조 라떼를 연상케 할 만큼 물이 더러웠다.
비릿한 냄새가 올라오는 와중에도
웨딩사진을 찍는 미얀마 커플이 새삼 대단해 보였다.
조금 더 걸어가니 양, 토끼, 공작 들을 키우는 작은 동물원이 있었다.
더워서 더 걷기도 힘들고 숙소로 와서 쉬었다.
내일은 사진 출력이랑 인도 비자 신청서만 오전에 재빨리 마무리 짓고
박물관과 사원을 구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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