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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세계여행 D+166 "밍글라바 미얀마"

4번얼룩말 2019. 11. 15. 08:34

어제 지칠 대로 지친 몸에 밥도 소박하게 먹고 잤더니

아침부터 배가 고프다

미얀마의 숙소는 고맙게도 조식을 제공해 주는 곳이 많다.

이곳은 뷔페식인데 볶음밥과 볶음 누들, 계란 프라이, 그리고 사모사, 수박 등이 있다.

이 정도면 감지덕지다. 

아무리 소박한 아침이라도 먹는 것과 먹지 않는 것은 차이가 크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서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의외로 시장이 꽤 넓게 형성돼있었다.

근처 동네 사원에도 잠시 들렸다가

학교 앞에서 아이들 구경도 했다.



눈만 마주쳐도 밍글 라바 하고 수줍게 인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오전 10시가 채 안되었는데 날씨가 너무나 뜨겁다.

그래도 치앙마이는 선선했는데 땀이 주르륵 흐른다.

잠시 숙소로 와서 쉬었다.



오후쯤 파안에서 유명하다는 동굴 투어를

갤럭시 모텔에 가서 신청하고

살윈 강변을 따라서 걸었다.

아직 공사가 한창이라서 벤치 조차 없지만

몇 년 후엔 이곳에 푸드코트도 들어서고 사람도 더 많아지겠지.



탁 트인 공간에서 오랜만에 아무 방해 없는 일몰을 감상했다.

붉은 태양이 야트마한 산 뒤로 쏙 숨는다.

야시장에서 들러 수박과 꼬치, 옥수수 등을 먹었다.

파안의 좋은 점은 음식값이 정말 저렴하다는 것이다.

맛도 훌륭한 편이다.



야시장을 나와 숙소로 와서 양곤행 버스를 예매했다.

인도 비자를 발급받아야 해서 생각보다

양곤에 오래 머물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