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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67 파안 하루투어

9번메뚜기 2019. 11. 15. 00:34
전날 이래저래 알아본 갤럭시 모텔에서 투어를 예약하고 조식을 먹은다음 투어 차량을 기다렸다.

차는 아니고 오토바이에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썽태우 같은 오토바이다.

우리 포함 6명의 사람들이 미국인, 독일인, 네덜란드 그리고 한국인으로 구성된 관광객들은 하루 일정을 함께한다.

이런 저런 짧은 영어로 통성명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은 존재한다.

우리에게 대화가 오면 쉬이 끊기거나 짧은 단답형으로 끝난다. 어쩌겠는가 아쉬운건 우리지만 ㅠㅠ

첫번째 장소는 고즈넉한 동굴 사원과 모심기 중인 논 그리고 주변의 풍경 시원한 바람이 인상적이었다. 산위의 넓은 뷰도 너무 좋았다. 올라가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말이다.

두번째는 동굴 속 사원을 나와서 보트를 타고 돌아오는 사원이다.

썽태우 아저씨가 신발을 들고 움직여라 그래서 보트 타고 나와라 하신다.

제법 긴 동굴을 통과하니 시원한 바람과 보트들이 있다.

우리 둘과 서양 관광객 2이 합해서 보트 한대를 탔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 넓디 넓은 논밭 그리로 낮은 온화한 산을 배경으로 배를 타니 시원하고 좋다. 길지 않아 더 좋다.

배에서 내린 곳의 풍광이 정말 탁트였다. 순간 미얀마가 너무 좋았다.
순수한 사람들과 날것 그대로의 자연이 감사했다.

파안 시내만 둘러보고 별거 없네 하며 가는것 보다는 훨씬 좋았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다시 이동
폭포가 있는 마을이라는데 건기라 폭포는 흐르지 않고 안으로 맑은 물이 나온다. 현지인들은 수영을 하고 서양인들도 두사람 수영하러 들어갔다.

점심 먹은 후라 걷고 있는데 중년의 할저씨가 오셔서 어디서 왔냐 물으시더니 남한은 부자에 머리도 똑똑한 사람들이라 들었다며 한창을 자랑하고 자신들의 총리와 아웅산 장군 등등의 이야기와 북한 이야기를 한참 하시다가 만나서 반가웠다며 인사하고 가신다.

그렇게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라며 속으로 이야기 했다. ㅋㅋㅋㅋ

몇군데를 더 둘러 보고

박쥐 동굴로 갔다.
박쥐가 저녁이 되니 엄청나게 많이 밖으로 날아나온다. 밖에서 보고 있으면 깜짝 놀랄만큼 많다.

우와 싶다.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듯하다.
썽태우를 타고 돌고 돌아 숙소 도착한 날 갔던 그 식당을 3번째 가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오늘 투어는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