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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 북쪽 방향으로 러스틱 마켓이 있다.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인데 사람이 꽤 많다.
지난주 갔던 반캉왓은 아기자기하고 사진 찍기 좋은 명소라면
여기는 정말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갖가지 음식을 비롯해서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이 다양하다.
메뚜기는 몇몇 아이템을 이쁘다며 눈독 들이다가도
여행 중에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판단에서인지 도로 내려놓는다.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너무나 더운 날씨에 지쳐서
음료를 마시려고 했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커피 하나 주문하려고 해도
10분 이상은 기다렸다.
원래 계획은 올드타운 가서 누들을 먹으려고 했지만
더운 날씨에 걸어서인지 조금 어지러웠다.
여기에서 핫도그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툭툭을 타고 숙소 근처인 치앙마이 게이트까지 가려고 했으나
현지인들은 치앙마이 게이트라고 하면 못 알아 들었다.
그럼 타페 게이트까지 가지고 하니 100밧을 부른다.
너무 비싼 가격에 돌아서니 그 옆에 기사는 80밧을 부른다.
그냥 돌아서서 걷다가 다른 툭툭 기사분에게 물어보니
50밧이라고 하길래 40밧으로 깎아서 갔다.
타페 게이트에서는 숙소까지 제법 거리가 되었다.
더워서 그런지 몸에 힘이 없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3시간 정도를 내리 잠들었다.
저녁쯤 되니 날씨가 선선해졌다.
일요일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올드타운으로 갔다.
올드타운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전부 야시장이 열렸다.
토요 마켓이 열리는 공간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몇 가지 음식을 먹고 나서
길거리에서 풋 마사지를 받아봤다.
30분에 80밧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혹했다.
우리를 마사지해주시는 분들은
오히려 우리가 해 드려야 할 정도로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들이셨다.
재밌는 것은 왼쪽과 오른쪽이 발을
마사지하는 방식이 달랐다.
우리나라로 치면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속성으로 짧게 배우고 부업으로
주말에 하시는 분들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나를 마사지해주시던 할머니는
악력이 꽤 세서 시원했다.
종아리 근육 중심으로 아픈 부분을 꾹꾹 눌러주셨다.
마사지를 받고서도 한참을 야시장을 돌아다녔다.
비슷한 가게들이 많지만
하나하나 찬찬히 보려면 하루가 모자를 정도였다.
괜찮은 옷을 발견했다가도
배낭의 무게를 생각해서 다시 내려놓았다.
우붓처럼 정말 맘에 드는 것이 아니면
충동구매는 이제 자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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