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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3 치앙마이시내 어슬렁거리기

9번메뚜기 2019. 10. 21. 22:15
전날 러스틱과 일요야시장을 다녀오고 나니 하루가 갔다. 일요야시장의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 커서 돌아다니는데 다 못돌겠더라 사람들도 어마어마 많고..


짐작컨데 치앙마이에 와있는 관광객은 다 와있는듯 사람이 많았다.

규모도 크고 화려하여 야시장 너머의 원래 가게들은 묻혀버리고 그 모습을 확인하기도 어렵다.

맘에 드는 것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잘 생각하고 물건을 사야 하기에 자중하게 된다.

들었다가 놨다가 하는 것이 몇개 된다.

그렇게 크고 화려하던 시장쪽을 오늘 아침에 마사지를 받을겸 동네도 다닐겸 올드타운을 가보니 어젯밤의 그 공간이 맞나 싶을 정도다.

신입때 전날 회식에 미친듯이 놀고 먹고 춤추던 선배가 다음날 멀쩡한 모습으로 출근하여 열일 할때의 이질감 처럼 그런 이질스러움으로 다가온다.

말끔해진 올드 타운을 따라 걷다가 감옥에서 퇴소한 재소자들이 하는 곳으로 갔다.

여행전부터 알던 정보라 가보니 대기 없이도 가능해서 얼른 준비하고 마사지를 받았다. 3일 단기코스로 교육받은 우리의 스텝과는 좀 다른 마사지였지만 손놀림이나 누르는 부위는 비슷비슷하였다.

그리 힘을 주지 않아도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고 블루누들로 갔다.

많은 한국사람들의 맛집으로 나와있고 지나갈때 마다 사람이 많은걸로 봐서는 맛집이 맞는게다.

방콕의 갈미국수와 비슷한 맛의 소고기 국수를 먹었다. 살짝 고기냄새가 나려는 국수에 고춧가루를 좀 뿌렸더니 딱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다.

맛나게 국수를 먹고 좀 걸을까 했는데 왜이리 뜨거운지 ㅠㅠ

찻집 찾아 삼만리 했건만 사람들이 많다.

하여 버거킹 앞 비싼 커피집에서 달달한 커피를 한잔 하고는 돌아 돌아 숙소로 왔다.

내일은 치앙라이를 가기에 치앙마이는 잠시 안녕 금요일에 도착할 친구들과 며칠 더 지낼 치앙마이기에 여껴두고 다시 오면 블루누들은 한번 더 가야지 하며 맛집으로 올려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