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8 타이마사지 테스트

3일간의 마사지 배우기가 끝났다. 과정만 끝났지 그걸 익혀나가는건 다른문제이다.

우리 둘과 선생님과 하다보니 서로의 몸을 시험 삼아 해보게 된다.

다소 힘이 쎈 메뚜기는 다소 몸이 약한(?) 얼룩말에게 힘을 가할 때 좀 걱정이 된다.

아프면 어쩌나 부러졌던 다리 괜찮을까 하며 걱정이 된다. 그럼 어떨때는 아파하고 어떨때는 시원해 하고 어떨때는 전혀 자극이 없다고 한다.

워밍업과 에너지 라인 절대로 뼈는 건드리지 않고 근육만을 마사지 하고 풀어준다. 너무나 어설픈 두 사람은 그래도 시원해 하며 마사지를 배운다. 첫날 다리, 다음날 팔 머리 얼굴, 마지막날 어깨와 등 머리와 등이 엄청 시원하다.

평소 어깨 아프다는 소리를 많이 하는 얼룩말인데 이제 어딜 만져줘야 하는지 알았으니 마사지 할 수 있을거 같다.

배우면서 평소 아이들과 많이 살고 나들이도 가고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우리 보육교사들과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느라 허리 제대로 못펴 허리가 굽고 있는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났다.

익숙해 지면 그들의 몸을 마사지 해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기억해 두리라. 물론 한시간 마사지 하고 나니 내가 만신창이지만 말이다. ㅠㅠ

오후에는 테스트를 한다. 처음 배우는 거이기에 분절적으로 한동작 한동작 배우다가 한번에 다하니 뭔가 기억이 날듯 말듯 하기도 하지만 시원해질 수 있겠다 싶다.

그리고 배우면서 메뚜기와 얼룩말 몸을 번갈아 가며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선생님의 손압이 나에게는 딱 맞는 수준이었다 사실 그 순간이 제일 시원했고 아이고 뭘 남이 해주는게 제일 시원하네 하며 속으로 생각하기는 했다 ㅎㅎㅎㅎㅎ

내가 받는 것도 되게 좋은데 다른 사람의 몸을 조심해서 만져주고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기술을 배운것이 참 좋고 기뻤다. 부디 잊지 말고 잘 활용해 봐야겠다 싶다.

잊지 말자 태국 마사지

다 마치고 맛난 오후 간식 먹고 나니 세상 좋다.

내일 하루 쉬고 모레부터는 발마사지 2일코스 다시 한번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