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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붓 요가 6일째.

열의 넘치던 남자 요가 강사님을 다시 마주한 순간

마음의 각오를 하고 들어가야 함을 직감했다.

제대로 펴지지 않는 몸을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쭉쭉 늘렸다.

요가가 끝난 후에도 고관절의 고통은 길게 남았다.

 

점심으로 카레를 먹고 수영이나 할까 했지만,

좁은 수영장에 이미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은 생략했다.

 

낮잠을 자고 나서 천천히 시내 구경을 했다.

안 가본 길로 다니다가 

메뚜기는 맘에 드는 옷을 구입했다.

 

저녁으로는 Warung Citta Ovest Pizza & Pasta를 갔다.  

스몰 사이즈 피자와 스파게티 2개, 음료 2잔까지

고작 196,000 IDR이다. (약 17,000원)

저렴하고 맛도 괜찮다.

 

우붓에서의 힐링이 나름 좋기도 하면서

오래 있으니 살짝 지겨운 감도 있다.

뭐든 적당해야 좋은 법이다.

그래도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아서 섭섭하기도 한 여러 감정들이 섞인다.

4일 후면 이곳이 너무도 그리워지는 일상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