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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108 따만 사파리 인도네시아

9번메뚜기 2019. 9. 16. 22:41

드디어 사파리를 가기로 한날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기로 하고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던 곳이다.

동남아 최대인데다 자차가 있다면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얼룩말이 이래 저래 서칭을 했는데 여의치가 않아서 아침에 그랩 렌트를 이용하여 가기로 하였다.

 

보고르에서 가는데만 100,000루피아 가고 오고 사파리 돌고 해서 약 500000루피아에 기사아저씨 입장료와 왕복 톨비 주차비를 우리가 지불하면 된다.

하여 사파리 버스보다는 렌트가 나을거 같아서 렌트를 하여 이동하였다.

그나마 우리는 보고르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다행이었다. 전날까지 어머어마한 교통지옥이었는데 오늘 아침은 조금 한산하다.

 

8시 오픈 시간을 보고 7시에 출발하였는데 조금 막혀서 도착하니 7시 57분 오픈시간이 8시 30분이라고 해서 주변을 조금 구경하다가 거의 처음으로 입장하였다.

기사 아저씨가 들어가도 당근과 바나나가 있다는 말에 입구에서 사지 않았는데 들어왔더니 당근과 바나나는 보이지 않는다. 아쉽지만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초식 동물들 부터 시작하는데 사슴 종류가 참 많았다. 자동차가 들어오니 당근을 줄줄알고 자동차 근처로 다가온다.

미안하지만 우리는 당근이 없단다. 없는것을 확인하면 또 뒤도 안돌아 보고 다른 차량이 있는곳으로 움직이는 동물들이다~~~~

 

우리도 연신 신기하여 인사도 하고 손도 내밀어 보고 한다.

그중에 얼룩말이 가장 호기심이 많은지 3마리가 다가와서는 살핀다.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자기들끼리 장난을 친다.

여기 저기 정해진 길을 따라가면 얼룩말 사슴 코끼리 기린 낙타 임팔라 소 하마 코뿔소 호랑이 사자 악어 원숭이 등등등 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동물원은 워낙에 넓어서 그래도 조금 활동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동물들도 워낙에 성향이 있어서 자동차가 오면 달려오는 동물들이 있고 멀리서 바라보는 동물들이 있고 오던지 말던지 상관하지 않는 동물들이 있다.

 

철장에 있는 모습이 아니다 보니 보는 것도 조금은 마음이 편했다. 물론 밖으로 나가서 만난 동물들은 여느 동물원과 비슷한 모습도 있었지만 말이다.

맹수관은 논스톱으로 천천히 빠져나왔다. 백호도 꽤나 있었고 힌사자도 있었다.

 

1시간 반정도의 시간을 들여서 자동차로 이동을 하고 (그랩아저씨도 동물원을 함께 즐기시는 입장이어서 좋았다)

 

주차를 한뒤에 사파리 여행이 아닌 우리에 갇혀 있는 동물원을 갔다.

어린 동물들이 있는곳 조류관 파충류 영장류 등등의 동물들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판다를 만나러 동물원의 가장 높은곳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여 판다와 레드판다를 보았다.

 

세필록의 레인포레스트에 가서 만나지 못한 혼빌과 같은 조류는 동물원에서 만났다.

몇년전 동물원 방문에 마음이 좋지 않아 세렝게티를 가자고 했었는데 여기도 다돌고 나니 마음이 안좋기는 매 한가지다.

 

슬픈눈을 한 맹수를 마주하고 무료한 원숭이들을 만나는 것이 좀 마음이 안좋은것은 남아 있었다.

그런데 말레이 곰이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도 멸종위기를 더 빨리 맞이 할거라는 추측처럼 이제 이 많은 동물들이 나가도 살아갈 그들의 서식지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사람으로 태어난 나는 그들에게 뭔가 빚을 진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도 한편든다.

 

애니웨이

오늘은 따만 사파리의 동물 친구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만났다. 만나길 기대했고 조금 미안했지만 귀한 그들이 고마웠다.

 

다음엔 자유로운 몸으로 살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