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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6 보고르로 이동

9번메뚜기 2019. 9. 14. 22:53
아침 조식이 좀 부실하지만 주는것이 고마워 미고랭과 계란 오믈렛 커피와 먹었다. 전날 사다놓은 바나나와 함께 먹고 수디르만역에 가서 비용을 알아 카드를 사고 보고르까지 가는 비용을 충전하고 돌아와서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지상철에 가보니 (우리나라 1호선 같다) 사람이 많다. 보고르종점행을 타니 사람이 너무 많은데 내 가방을 앞뒤로 어마어마한 20키로를 자랑하고 참 땀이 났다.


몇 정거장 뒤 사람들이 조금 내린 다음에서야 공간을 확보해서 가방을 선반에 올릴 수 있었다. 무거워 보이기에 주변 분들이 다들 도와주신다. 참 감사한 분들

가방을 올리고 나니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나가는 길을 바라 볼 수 있었다.

골목 골목의 모습들 사람 살아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약 1시간 15분 정도를 타고 종점에 내렸는데 플랫폼이 인산인해이다.

주말에 보고르는 현지인들의 소풍장소라더니 어마어마 한 사람들이 내려서 개찰구까지 가는 시간이 엄청 걸린다.

나와서 그랩을 겨우 개방 와이파이로 잡았지만 약속 장소를 도저히 찾을 수 없다. 숙소는 3.5키로 의 거리인데 ㅠㅠ

투어인포네이션이 있어서 가서 물어보니 가깝다며 정보 서칭에서 본 앙꼿 버스를 알려준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다시 작은 봉고버스(거의 다마스 수준의)를 타고 돌고 돌아 숙소 근처까지 왔다. 그랩비용의 절반으로 오긴했다. 막판에 10분정도 걸어 숙소에 도착했다.

어느 도시든 대중교통 그 이후 숙소까지의 이동은 매우 불안하고 긴장되는 상황이다.

이럴때 얼룩말과 나는 서로 조심한다.
잘못 건드리면 터지기 때문이다. (몇번의 경험치이다)

숙소에 도착하니 가정집 홈스테이다. 만든지 얼마 안됐는지 깔끔하다.

독림된 구조에 마당도 있어서 둘다 꽤나 맘에 든다. 코타키나발루 부터 들고온 빨래를 얼른하고 동네 마실을 나갔다. 여기도 자카르타 만만치 않게 막히고 차도 많다. ㅠㅠ

하나은행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돈 찾으러 갔는데 안찾아진다 .

음 ㅠㅠ 다른은행으로 가서 또 찾아왔다.

저녁으로는 간단하게 한국 컵라면으로 마무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