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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105 아 자카르타

9번메뚜기 2019. 9. 14. 22:22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 조만간 우리가 건너온 보르네오 섬으로 수도를 옮길거라는 이야기를 뉴스로 봤다. 자카르타는 건물의 구조부터 엄청난 빈부격차를 보여준다.

수두룩한 마천루의 빌딩과 그 너머의 낡은 집들 사람들의 의복도 그러했다.

테러가 있어서 건물을 오갈때는 소지품 검사를 한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라 뒤엉켜 교통은 엄청난 체증을 불러온다. 인구도 많다고 하니 참 진퇴 양난이다.

오기전 인도네시아를 검색하니 이슬람교인이 가장 많고 (87%) 불교 흰두교도 크리스찬등 많은 종교들이 있고 6개의 종교중에 하나는 선택해야 한단다. 무교는 허락하지 않는다.

어딜가나 제일 먼너 가게되는 국립박물관에 갔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전시 할 내용들은 전시되어있다.

인도네시아의 지도를 보니 4개의 큰 섬과 매우 많은 작은선들로 이루어져 있다. 절대로 나라지도 그리는 것은 어렵겠다 싶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이 배였다. 말레이시아도 바다가 많기는 했지만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를 따라올 수가 없다.

배의 기술과 배에서 사용한것들을 전시해 놓은것을 보면서 인간은 각자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을 배경삼아 자신들의 삶의 문화를 만들어 나갔고 그것이 역사가 된다는 것이다.

자연과 떼어놓을 수 없는 인간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한바퀴를 돌고 모나스를 향했다.
네덜란드 식민지로 오랫동안 지냈고 3년간의 일본 식민지 였다고 한다.
일본으로 부터의 독립이 있던날 독립기념문을 읽었다고 한다.

아시아 어느 나라나 비슷비슷한 식민 문화가 있는것이 서글프기도 하고 동질감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돌아보고 숙소근처 그랜드인도네시아로 가서 점심도 먹고. 시티은행 atm 찾아 삼만리를 했지만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있던 시티은행은 일단 문을 닫은것으로 보인다.

하여 근처의 다른 은행에서 찾았는데 많은 돈을 찾기가 참 어렵다.

숙소 근처에서 그랩타고 가다가 본 지상철역으로 가소 보고르 가는 정보를 조금 얻고 숙소로 돌아왔다. 걸어다닐때는 잠이 오더니 숙소에서는 잠이 안온다.

저녁에 다시 그랜드인도네시아로 가서 반바지를 하나 사고 밥도 먹고 야식도 샀다. 저녁은 맛이 없어서 좀 속상했다. 비쌌는데 맛이 없으면 정말 속상해 진다. 여행지에서의 한끼가 얼마나 소중한데ㅠㅠ

한식집은 사람이 꽉꽉 찼더라. 추석인데 한국사람들 보다는 현지인들로 가득하다.

밥을 먹고 나오는데 보름달이 보인다. 새삼스래 같은 하늘 아래라는 것을 느꼈다.

내일은 자카르타를 벗어난다. 여긴 오래 머물고 싶지 않은 곳이라 얼른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