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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5 반딧불을 보러 가다.

9번메뚜기 2019. 9. 4. 01:01
말레이시아의 정글은 우리가 상상하기 이상이다. 도시가 있더라도 금새 나무들이 쭉쭉 자라있고 그 아래는 숲이다. 이게 보통의 풍경의 말레이시아다. 페낭 카메론 멜라카 쿠알라룸프르 여기 코타키나발루까지 모두 정글의 나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반딧불이 투어가 곳곳에 있었다. 어제 급 서칭으로 나나문이 반딧불 개체가 많다고 해서 제셀톤가서 10번 투어 회사에서 매우 저렴한 60링깃으로 예약.

오늘이 그날이다. 종아리 뒤쪽으로 무지하게 땡기는날 마사지를 받는데 발을 만지는 곳곳 모두다 아프다. ㅠㅠ

어쩌하리~~~~ 무튼 마사지를 받고 점심을 먹고 투어버스를 기다렸다.

제시간에 도착해서 얼른 타니 한국 사람들이 전부다.

시내 곳곳을 돌아서 12명의 성인이 승합차에 탔더니 차안은 금새 찜통이다. 문제는 2시간을 가야한다.

땀을 찔 찔 흘리며 나나문 도착 해 있을 때 배를 타니 수달이 보인다.

 그냥 한바퀴 돌고 나와서 석양과 저녁을 해결하는 곳으로 이동 부페식 맛없는 식사를 간단히 하고 해지는 바다로 고고고

우와 딴중아루 갈 필요 없는 아름다운 석양이 펼쳐지고 있다.

해가 지는 것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이틀에 한번꼴로 멋진 석양을 선사하고 있는 보르네오 섬이다.

석양을 보고 사진도 좀 찍고

 반딧불이 보러 출발한다.
맹그로브숲을 따라 배를 타고 들어가다 보니 나무잎에 앉은 반딧불이 들이 짝을 찾기위한 불빛을 어마어마하게 비취고 있다.

우와 반딧불이를 봐왔지만 이렇게 많은 반딧불이는처음이다.

관광객의 반이상이 한국사람이라 스탭들이 한국말로 반딧불이들을 모으는데 이 상황도 좀 웃긴다.

은은한 크리스마스 트리 처럼 반딧불이들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사진으로도 동영상으로도 나오지 않는 그 모습은 조금 오래 기억될거 같다.

오가는 길이 멀긴했지만 잘다녀온 투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