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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1 키나발루산 투어

9번메뚜기 2019. 8. 30. 23:04
코타키나발루가 코타키나발루인것은 키나발루산이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에서 제일 높다는 산인데 1박2일 등산 코스가 산장 까지해서 입산허가까지 1인 40만원이 넘어서 아쉽게도 패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안 올라가봐서 아쉬운걸로)

아쉬운 마음에 산자락으로 가서 구경을 하는 투어프로그램을 하나 신청했다.

7시부터 준비해서 약속장소에서 기다린다. 영수증 하나들고 기다리면 좀 불안하다. 전화도 없고 마냥 기다려야한다.

그래도 거의 10분 기다리니 승합차가 왔다. 우리가 첫번째 손님인가 보다 .

두팀을 더 태워서 키나발루로 향한다.

시내에서 1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하니 키나발루산이 바로 앞에서 보인다.

 멋진 풍경이다. 사실 안올라 가니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올라갔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뭐 아쉬움은 뒤로 하고 또다시 멋져서 한번 더 아쉬웠다가 그런 마음이었다.

높고 멋진 산이긴 했다. 속초 톨게이트에서 울산바위를 쳐다만 보고 지나가는 마음이랄까....

무튼 산한번 보고 다시 달려서 온천있는곳으로 점심은 근처식당에서 먹었는데 제법 맛있다.

대만 사람 1명 한국 사람 4명 투어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조금은 나누었다. 얼마만의 대화인지 ㅠㅠ

그리고 출렁다리를 오르니 제법 길다. 역시나 말레이시아 아래는 깊은 정글이다.

내려와서 폭포 근처에서 발을 담궜다. 온천을 해도 되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냥 폭포를 선택했다. 발을 담그니 물고기들이 엄청 달려든다.

 슬슬 내려가서 다시 시내로 가는데 길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막힌다. 4시간 걸린듯하다.

내리자 마자 바로 석양시간이라 바다로 향했다. 석양이 시작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멋진 색깔을 뿜어내는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매일 보고싶은 색깔이다.

오늘도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