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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87 도시라는 이름의 공간

9번메뚜기 2019. 8. 26. 23:40
얼룩말이 먼저 글을 쓰면 그의 생각을 알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떤날은 그에 생각에 나의 생각을 보태게 되는 날이 있다. 오늘이 그런날이다.

서울의 강남같은 부킷빈땅의 4거리 오가는 사람도 많고 여행객 대형쇼핑몰도 많은 곳이다. 그 거리이는 노숙자들도 생계를 구걸하는 사람들도 많다.

때로는 그 모습이 되게 이질스럽게 보였고 어떤날은 사람들의 삶의 한 단면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직접대면하는 것은 항상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도시는 정말 모자도 안써도 된다. 썬그라스 정도 쓰면 금새 에어컨이 나오는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다.

더위를 피하고 그곳에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생긴다.

땀흘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올라온다.
불한당이라고 말씀 하신분이 생각난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몸은 열이 많고 땀도 많이 나다 보니 시원한 곳이 좋다.

그렇게 문명화되어 가는거겠지.

야생성을 잃으면 안된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면서 몸은 한없이 편하려고 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그래서 고단한 여행이 힘든가 싶기도 하다. 아 언제부터 이리 되었단 말인가?

세월만 탓 할 수는 없다.

코타키나발루는 어떤 곳일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곳은 어디라도 그곳만의 색깔과 사람이 있고 에너지가 있으며 나는 그곳의 이방인으로 조금 알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의 경험을 가지고 다시 이방인으로 떠난다. 그런데도 가본 곳은 마치 많이 아는곳인 마냥 반갑고 내 공간이 된다.

지나온 공간들이 그랬다.

떠올리면 다시 그곳의 공기 느낌들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으로 간다.

그곳의 공기 자연 도시 사람들을 만나러


비행기는 항상 설램과 긴장을 가져다 준다. 본국과 떨어져 있는 코타키나발루 한번 기대해 본다. 안자고 잘버텨야 비행기 잘 탈 수 있을 텐데~~~~ 긴장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