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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4 사파 소수민족 트레킹

9번메뚜기 2019. 6. 4. 22:54

지난번 사파 방문에 깟깟 마을을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다른 소수 민족 마을 트레킹을 가기로 하였다.

새벽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와서 갈 수 있을까 했지만 아침에 해가 반짝 난다.

이른 아침을 빵으로 먹고 약속한 마마제이와 만나서 따반쪽의 마을을 향했다.

8시 30분 출발 2시 사파 도착의 일정이다.

세계3대 다랭이 논이 있다는 사파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트레킹이다.

가는 곳의 고산지대 사람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버펄로나 소을 치는 목동도 있었고 고무줄놀이를 하다가도 트레킹 하는 관광객이 오면 얼른 팔찌를 들고 와서 파는 소년 소녀들 물가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진흙으로 주물럭 거리면서 노는 아이 새총 들고 장난하는 아이들 소에 올라타고 노는 아이들 논가 바위에 올라서 놀고 있는 아이들 다양한 아이들이 동네의 동무들 또는 자기 집의 형제자매들과 노는 모습이다.

대가족의 풍습이 있는 이들은 마마제이가 38살에 손자가 있듯이 대를 이어서 그곳에서 정착하여 살아간다.

높은 산위의 옥수수 밭에서 논에서 먹거리를 거두고 버펄로를 이용하여 논을 갈고 그들의 고된 삶이 눈에 보이듯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이 전지구적으로 봤을 때 아주 숭고한 삶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고맙기까지 하는 건 오버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전해주고 싶었다.

고맙고 대단하다고 말이다.

그 옛날 이모집처럼 큰집처럼 사촌언니집 같은 그런 모습의 사파 소수 민족들의 삶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