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록

D+72 페낭힐 등산(걸어서 페낭 힐)

9번메뚜기 2019. 8. 11. 23:48
페낭힐은 지난번에 다녀왔지만 오늘은 딱히 할일도 없으면서 어제 보타닉 가든에 갔더니 지프 차량으로 다닐만 하면 길도 괜찮겠다 싶고 오늘은 주말이니 등산 하는 현지인도 있을거 같고 등등 걸어서 페낭힐을 가기로 했다.

전날 너무 늦게 가기로 해서 잠이 좀 모자를거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봐야지 하면서 잤다. 알람 시간에는 일어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준비되는대로 바로 해서 나섰다.

밥을 먹고 갈까 하다 보니 마땅한데가 없어서 간식으로 사둔 빵으로 아침을 했다. 그리고 등산 후 한식 한번 더로 딜을 한 상태라 뭐 안먹어도 될거 같다. 얼린 물 두통 들고 산길 5키로를 떠났다.

숙소에서 부터 걸었으니 족히 7킬로 거리는 된다.

어제 걸어봐서 입구까지는 갈만했다. 그런데 들어서자 마자 오르막길이 음 ㅠㅠ

그래도 가기로 한걸 어쩌랴 열심히 걸었다. 예전 지리산 종주때 앉아서 쉬니 오히려 너무 흠들어서 힘들때 마다 쉬데 서서 쉬고 걷고를 반복하고 숨은 코로 쉬며 걸었다.

진심 힘들었다. 가는길에 만난 현지인 가족과는 페이스러너 처럼 앞서거니 뒷서거니 갔다. 아마도 그 가족이 아니였다면 더 더뎠으리라~~~~

가족중 엄마가 우리보다 빨리 가려고 하나 다른 가족들이 도움을 안준다.

계속해서 열심히 걷다가 3키로쯤 지나서는 힘들었다.

지프가 다니는 아르팔트 길이라 발바닥도 아프고 그래도 많이 왔다.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도 하고 좋았다.

막판까지 열심히 올라가서 정상에 오르니 신발부터 벗고 싶다.

조금 쉬다가 지난번에 못간 해비타트를 갔다. 해비타트는 푸니쿨라와 식당으로는 가늠이 안되는 페낭힐의.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출렁다리, 스카이 워크를 한바퀴 돌면 페낭힐이 정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낮동안의 이용요금은 50링깃 선센 요금은 74링깃 정도이다.

푸니쿨라 30을 아꼈으니 한번 가보기로 했는데 한번 들어가서 돌아볼만 하다. 우리는 못했는데 짚라인도 있었다.

한번 돌고 다시 내려오는 길은 또 끝없는 아스팔트 내리막 발가락이 아프지만 어쩌랴 열심히 걸어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1시간 40분 올라가는건 3시간 정도 걸렸다.

내려오자 마자 생각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너무 맛나고 시원하게 한잔했다. 그래도 또 꿋꿋이 걸어서 숙소로~~ 씻고 빨래하고 오늘의 첫 밥 한식 먹으러 고고고 김치찌게와 계란 말이 기대만큼은 아지만 오늘의 첫끼니를 맛나게 먹고 숙소로 컴백 무지하게 피곤하다.

다소 자세히 쓴건 걸어서 페낭힐 게시물이 너무 없길래 써본다.

참 올라가는길 중간에 파란색 숫자가 거리이다.

그래도 뿌듯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