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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립 공원과 스파이스 가든을 가려고 나섰다.
마침 숙소앞 버스정류장에서 가는 버스가 있다. 아침부터 사람이 많이 탔다. 겨우 타고 한시간쯤 달려서 스파이시 가든으로 갔다.
조금 큰가? 하며 갔는데 생각보다 작은 규모이다. 입장료는 31링깃 오디오 가이드를 주긴 하던데 영어인데다가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발길 닿는데로 걸었다. 중간에 해먹도 타고 그네도 타면서 돌아 다녔다.
이런 저런 향신료가 많기는 했고 열대 식물들이 가득한거 정도의 감흥이었다.
새벽에 비가 와서 습하기도 했다. 모기도 많고
한바퀴 돌고 점심 먹으러 바투 페링기까지 걸었다. 2키로 정도 되는 거리인데 버스를.다시 타기도 그렇고 해서 걷는데 항상 문제는 급똥이다.
아 전날 한식을 마구 먹었더니 ㅜㅜ 다행히 중간에 있던 호텔에서 긴급 상황을 해결하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와서 블로그에 찍어둔 식당을 찾아 가기로 했다.
앤드류라는 식당으로 가서 먹은 치킨 커리와 소고기 볶음은 양도 많아서 맛나게 먹었다. 후식 아이스크림까지 흡입 후 다시 버스 타고 국립공원으로 고고고~~~
국립공원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니 인적사항을 쓰고 지도 한장준다.
들고 출발 가는 길에 원숭이가 나와서 구경하고 또 걷기 가는길에 물소리가 첨벙 첨벙 나길래 뭔가 봤더니 원숭이들이 물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논다.
너무 신기하고 웃겨서 한참을 구경하였다.
걷고 걸었는데 날씨는 어득어둑 비가 올거 같고 가는길은 뚝뚝 끊겨 있고 피피섬의 조난이 생각나면서 무서워지기 시작하였다. 원숭이 해변 1키로 앞에서 다시 돌아서 나왔다.
휴 ~~~~
그래도 한바퀴 돌아서 재미는 있었다.
한 3일을 3만보 넘게 걸으니 다리도 아프고 알도 생겼다. 여긴 저렴한 타이 마사지도 없기에~~~~
버스에서 너무 피곤한데 중국인 할머니의 소동으로 둘다 기분이 안좋아졌다. 못알아 듣는 말로 화내고 갔다. 어딜가나 있구나 그런분들 하며 ㅠㅠ 체념과 냉소가 흘렀다.
기분도 별로고 그래도 어째 어째 시내에서 그제 먹은 딤섬집을 찾아 나섰지만 못찾고 집근처에서 볶음밥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리는 아프고 쥐가나기 시작한다. 내일은 좀 설렁 설렁 다녀야겠다.
나도 얼룩말의 기분을 살피는 것이 익숙해 졌나보다 함께 하는 방법을 아직도 찾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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