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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해변가라도 갔을 텐데
오늘은 그것도 번거로워서 숙소에서 지난 사진들을 정리하며 오전을 보냈다.
무더위에 며칠 열심히 걸었더니 몸과 마음이 방전된 것 같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까마득한 옛날이다.
사진을 보니 잊혔던 기억들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른다.
기록되지 못한 기억들은 점차 흐려지고 단편적으로 그려진다.
오후에도 영화 한 편을 보고 내내 숙소에서 쉬었다.
하루 종일 숙소에서 쉰 건 아마 두 번째 일 듯.
안식일 정도로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다.
저녁에 바닷가로 나가 근처 여행사에서 산호섬 투어를 예약했다.
요 며칠간 일기예보에는 비소식이 있었는데 비는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내일도 소나기 소식이 있는데 안내리길 바랄 뿐이다.
한국 뉴스를 보니 지난 7월 2일 태국 푸껫에서 스노클링 하던 70대 노인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일 아무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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