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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동은 너무 피곤하기에

중간중간 도시를 들렀다 가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 도시가 특출 나게 볼 것이 있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번 방콕 - 푸켓은 12시간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5시간 정도 걸렸다.

출발도 지연되고,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많이 쉬기도 하고,

경찰, 군인들 검문을 두 번 받기도 했다.

 

방콕 터미널에 도착해서 밥 먹고 기다리는 시간을 합치면 거의 하루를 보낸 셈이다.

베트남에서는 주로 슬리핑 버스가 활성화되어있는데,

이곳은 아예 누워서 가는 방식은 많이 없는 것 같다.

 

2층 버스의 1층 좌석에 탔는데 앞에 무릎 정도 되는 조그마한 통로로

버스 회사 직원이 드나들며 승객들의 행선지를 묻거나 필요한 조치들을 했는데

적어도 태국 버스 회사에 취직하려면 작은 체구가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얼른 푸켓에 도착해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