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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부터 얼룩말이 그랬다. 두 사람의 여행이기도 하지만 각자의 여행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그냥 따라가도 좋을 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은 그 깊이가 얕았다.
나는 오늘 내가 얼룩말만 보고 온 여행이라는 것의 바닥을 봤다.
뭔가 불평불만이 쌓이니 곧 터지고 그것이 나의 얕디 얕은 여행의 끝을 자꾸만 건드리고 있었다.
싸우고 비행기를 생각으로 백번은 더 탔다.
사소한 것에서 터졌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이 올라오는 것이 요즘이기 때문이다.
나의 여행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돌아가야 하나? 혼자 해야 하나? 여러 고민 끝에 그래도 100일은 있어 보기로 했다.
여기서 돌아갈 수는 없어서 ㅠㅠ
쓰어다는 연유가 깔려 있는데 그위에 아주 쓴 베트남 커피가 있다. 저것이 만나야 맛난 커피가 되는데.
지금은 쓰기만 한 거 같아서 쉽지 않다.
우이 씨 써!!! 아 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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