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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9 알만하면 떠나는 나그네

9번메뚜기 2019. 6. 20. 00:14

달랏에 도착한지 3일째 어느 동네를 가든지 다운타운을 찾아서 걷고 숙소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숙소가 다소 허름하고 비싸더라도 교통비를 아끼려면 그 방법이 가장 좋은거 같다. 다낭에서 처럼 옮기지 않으려면 말이다.

첫날 춘향호수를 따라서 걷고 숙소까지 연결 다음날 호수 지나 달랏역과 빅씨마트 그리고 오늘 달랏시장 근처까니 길을 연결해 보았다. 점들을 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재미있다. 많은 선들이 생길수록 그 동네를 잘알 수 있다는 것이 메비게이션(메뚜기+네비게이션)인 나의 철칙이다.

그럴려면 새로운길에 계속 도전해야 한다. 오늘은 달랏의 지붕이라는 랑비앙산으로 버스타고 출발 달랏 시장 너머의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버스 한대를 보내버리고 카페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우리처럼 버스를 기다려주신다. 다행히 랑비앙산이 종점이라 하차지점 고민할 일은 없었다. 

랑비앙산에 가니 가기 전 찾던 블로그들 속의 그 언덕이 눈앞에 있다.
역시 직접 경험은 간접경험과 차원이 다르다.

걸어갈까하다가 마부 아저씨께서 3시간 걸어야 한다는 소리에 겁나서 지프를 타기로 결정 아침 피크 시간대로 좀 기다렸다.
지프를 타고 산정상에 오르니 사람이 많다. 발아래 보이는 것은 달랏 시내와 주변의 어마어마한 비닐하우스 그리고 강이다.

40분 정도 구경을 하고 하산 다음버스 시간까지 너무 많이 남았다.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로컬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아니 앉았는데 반찬들이 있고 고르면 밥위에 얹어준다. 두부 하나 숯불구이 돼지고기 하나 닭다리 하나 주문하니 야채 한가지와 함께 나온다.
그런데 전혀 기대가 없던 그 밥이 베트남와서 먹은 음식중 탑3에 들어간다~~~~ 고추 피클과 함께 아주 맛있게 먹었다. 가격도 얼마나 착한지 만족스러운 한끼였다.

식사가 끝나도 한시간 남아서 주변을 배회하다 보니 오는 버스에서 한국사람들로 추정되던 4인을 모두 만났다~~~~

내려와서 커피농장은 패스 시내 성당 구경과 카페를 다녀오고는 급히 숙소로 턴~~~~ 아름다운 석양을 구경하고 다시 야시장으로 고고고

야시장에서 생각보다 비싼 꼬치구이와 군옥수수 군밤 아보카도요구르트를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제.달랏을 조금 알만하니 다시 무이네로 이동이다. 내일 아침 짐을 다시 꾸린다. 무이네 다시 덥겠지만 달랏의 서늘함을 가지고 안고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