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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온후 , 달랏의 날씨는 너무나 화창해서 기분이 좋았다.
만약 비가 온다면 크게 움직이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화창한 날씨에 바쁘게 움직이며 하루를 보냈다.
첫 번째는 린 푸옥 사원이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철로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서
린 푸옥 사원까지 30분 동안 열차를 타고 간다.
좌석은 4등급으로 나눠져 있는데
30분만 타고 가면 되고 , VIP Seat이나 Hard Seat이나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사실 주변 풍경은 별로 볼 것이 없어서 아쉽다. 기껏해야 비닐하우스나 철로 주변 마을뿐이다.
기차를 왕복으로 끊게 되면 30분 정도 여유시간을 주는데, 그 사이 린 푸옥 사원을 구경하면 된다.
짧다 싶으면 편도를 구매해서 여유 있게 볼 수도 있다.
린 푸옥 사원은 깨진 도자기 파편만을 모아서 부처님의 형상을 조각한 사원이다.
아마도 부처님이 가장 흐뭇해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사원이다.
부처님을 섬긴다고 황금으로 도배를 하거나, 크기나 규모를 자랑하는 사원들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버려지는 것에 의미를 두어 재탄생시키는 것은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내부에는 꽃으로 만든 부처님의 형상이 또 있다.
그 역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고 아름다운 부처님의 모습이 있다.
진실로 종교를 위하는 마음이 들어서 아름다웠던 사원이다.
두 번째로는 다딴라 폭포를 갔다.
사실 폭포 자체의 큰 볼거리는 없으나 액티비티를 위해 많이 가는 곳이다.
짚 라인, 롤러코스트, 케이블카 등등이 있는데, 우린 롤러 코스트 한 가지만 탔다.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스릴 있고 재미가 있었는데,
아쉬운 점은 앞에서 셀카봉을 들고 사진 찍던 아가씨가 연신 브레이크를 잡는 바람에
덩달아 줄줄이 교통체증이 생겨 속도를 내는 구간에서 속도를 제대로 못 냈다는 것.
왕복으로 끊으면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데,
편도만 끊어서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더 나을 뻔했다.
세 번째로는 다낭 니콜라스 대성당부터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여름궁전으로 불리는 별장까지 걸었다.
이 곳들은 숙소에서 가까워서 그냥 걸으면서 둘러본 곳이다.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장소이다.
그뿐이다.
네 번째로는 크레이지 하우스.
건축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 건축물은 만화 속에서 나올 법 한 집을 실제로 구현해 놓았다.
길은 하나가 아니라 많은 계단들이 서로 이곳저곳 연결되어 있어서
사람이 꽤 있어도 동선이 분산된다. 여기저기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직도 공사 중인 구간이 많아서 나중에 다 완공될 경우 규모가 더 커질 것 같다.
입장료도 저렴하니 한 번 들려보면 재밌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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