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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라면 파묵칼레로 이동하기 전에
몇 군데를 더 들릴 생각이었으나
겨울 비수기에 휴양지를 혼자 가봤자
쓸쓸함만 더할 것 같아 모조리 건너뛰었다.
터키를 시작으로 유럽을 돌아보겠다는 계획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나날이 힘들어 가는 상황에서
여행을 지속해야 하는지도 의문일 정도로 의욕이 없는 나날이다.
바스마네 기차역에서 4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 데니즐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파묵칼레로 이동했다.
파묵칼레는 관광지 말고는 별로 할 것 없는 도시였다.
하지만 잦은 이동에 지치고
빨래도 해야 하기에 3일을 머무르기로 했다.
만일 다시 가라면 데니즐리에서 머물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이후 동선 짜기에도 좋을 것 같다.
시간은 많으므로
파묵칼레는 내일 가기로 하고
빨래를 하고 쉬다가 동네 산책을 한 바퀴 돌다가
한글로 된 메뉴가 있는 식당에 멈춰 섰다.
메뚜기가 있었으면 분명 나를 졸라서
먹었을게 분명한 식당이었다.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옆집에 갔더니 그곳에서 한식 메뉴가 있다.
닭도리탕을 시켜봤으나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
볕이 좋아서 걷기 좋은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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