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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273 공항 노숙

9번메뚜기 2020. 2. 29. 02:36

2020.02.28
오늘은 오만공항 노숙

다시 공항노숙이다. 며칠간의 노심초사 떠나기 전까지는 터키가 막히지는 않았다.

새벽 모기와 더위와의 사투를 뒤로하고 숙소를 나섰다. 우버를 타고 출발 공항에 도착해서 스리랑카 루피를 탈탈 털어본다. 커피와 비스킷을 하나 사고 카운터가 열리길 기다려 수속준비를 하는데 우찌 이리 오래걸리는지?? 뼛속까지 한국 사람 우리는 답답하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다행히 수속을 마치고 탑승대기를 하는데 게이트도 변경이 되었는데 출발이 우리보다 늦은 비행기가 먼저다. 저런 우린 예상보다 2시간 늦게 출발~~~~ 오랜만에 장시간 비행기다 보니 허리가 아프다. 이틀간 더워서 제대로 못자 그런가 머리만 대면 자기를 여러번 반복했더니. 콜롬보에서 인도 상공을 지나 인도양위를 지나 오만해를 거쳐 도착.

오만에 다가올 수록 땅이 황량하다. 중동은 이렇게 지나가는가 보다. 오만 공항 도착
공항이 멋지다.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자리가 많다.

내일표 발권하고 이제 공항 노숙에 들어간다. 원래는 잠시 나가볼까 했는데 일단 오만은 지금 한국인 자가격리기간를 취하는 중이라 안나가기로 한다. 그래도 스리랑카에서 왔다는 것은 확인하더라 발권 데스크에서.

점심 먹고 와이파이 키오스크 넘버도 받고 인터넷도 하다가 면세점도 구경하고.

돌다가 다시 앉았다가 저녁을 먹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장형인 나는 자주 배가 고픈데 워낙에 식욕이 없는 얼룩말은 나따라 먹다가 위가 찢어질뻔 한다. ㅋㅋㅋㅋ

양치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노숙모드다. 사람도 많다. 다행히 노골적으로 우리에게 코로나라고 하는 사람들은 없다. 동양인도 좀 보이고 말이다.

공항 노숙에 익숙해진다. 몸은 피곤하고 오만 물가는 장난이 아니고 넓은 의자를 제공하는 공항에 고마울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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