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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270 선택은 어려운것

9번메뚜기 2020. 2. 26. 02:40

2020.2.25

며칠동안 계속 고민했다. 우리의 다음 일정은 터키 코로나는 계속되고 입국금지 나라가 많아지면서 극도로 귀국앓이를 했다. 혼자라도 가고싶었다.

이런고민 저런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할까 나의 고민을 알고 있던 얼룩말도 나의 결정을 알아야 다음 행보를 하기에 오늘까지 알려준다고 했다.

오후 3시까지 고민을 했다.
여러가지 상황과 나의 감정들을 들여다 보았다. 그래도 아직은 둘이 재미나게 다닌다가 나의 욕구였다.

하여 일단 그냥 터키는 가기로 했다. 공항에서 입국을 거절당하면 뭐 그때 고민하더라도 그러자 마음먹으니 한결 가볍다. 지금 경유지인 오만부터 걸린다. 한국인 자가격리 조치가 오만의 현재 조치사항이다. 우리는 한국에 있다가 가는것이 아니므로 일단 들어간다.

무튼 지금은 매일 매일이 입국거부나라가 늘고 있고 시선도 따가워서 자류롭지 않고 이와중에 걱정을 끼치는것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눈여겨 보던 세계여행자들이 지금 모두 한마음이다.

어쩌겠는가?? 일단 움직여 보고도 안되면 그때 방법을 찾아봐야지.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느라 오늘은 뭘 하지 않고 숙소에 있다가 밥만 먹으러 나갔다. 들어왔다.

내일은 콜롬보를 간다. 출국이 며칠 남지 않았기에 두근두근한다.

콜롬보 가며누한식을 야무지게 먹을거고 맛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도 마실테다. 야심차게 지도에 저장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역시 갈팡질팡 할때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 뭘 하나 정하고 나면 마음이 편하다. 그나저나 코로나야 얼른 사라져라~~~~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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