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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날씨가 잔뜩 흐리고 이슬비가 내린다.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 까지는 간간히 비 소식이 있다.

 

시내에 나간다고 하니까 

숙소 주인 분께서 시내까지 태워다 주셨다.

 

그곳에서 라부켈리 가는 로컬버스를 타고

유명하다는 맥우드 (현재는 DAMRO) 차 밭으로 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홍차 향이 멀리까지 느껴졌다.

 

오늘은 메뚜기가 선물용 차를 국제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우선이므로 시간을 별로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우체국으로 왔다. 

아름다운 우체국 외관이 인상적이었는데

기념우표를 사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편을 부치고 나서 밥을 먹고

빅토리아 공원을 찬찬히 도는데도

이슬비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쉬기로 했다.

 

저녁은 다시 숙소에서

프라이드 누들을 시켜 먹었다.

케첩을 뿌려 먹으니 간이 딱 맞았다.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가 훌륭했다.

 

창밖은 잔뜩 흐려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데

아직 오후 4시도 안된 시간이다.

 

고양이와 잠시 놀다가

다음 목적지인 터키 여행정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드라마도 보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려도 

시간은 참 느리게 흘러갔다.

 

내일은 날씨가 맑아서 동네 산책 좀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