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록

D+250 함피에서 첸나이

9번메뚜기 2020. 2. 8. 01:16

2020년 2월 5일

함피에서 첸나이로 이동하는 날이다. 함피는 동네가 9시 체크아웃이 동일 한듯하다. 아침에 일찌감치 짐을 싸고 숙소를 나왔다. 돌이 엄청 많던 함피를 뒤로 하고 첸나이 버스가 있는 호스펫으로 이동이다. 버스를 타고 가는길에 우리 앞에 앉은 아이들이 내 아날로그 시계가 신기한가 보다. 자꾸 보잔다. 금방 도착한다던 호스펫은 기차를 기다리는 것 까지 합해서 1시간 가량 걸렸다. Ksrtc정류장은 퍼블릭 정류장인데 거기가면 첸나이 가는것이 있는줄 알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였다. 갑자기 앞이 캄캄하며 트래블 화사를 찾아 헤맷다. 지도에서 제일 가까운데를 찾아가니 없단다. 부킹 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시는데 다른데 한번 가보고 없다하여 가르쳐주신 곳으로 가봤는데 안보인다. 다른분께 여쭤보니 아까 알려주신거랑 다른곳이다. 짐은 무겁고 날은 덥고 안되겠다. 짐을 두고 가볍게 찾아다녀야 할거 같아. 짐을 두고 찾으러 가서 경찰 아저씨에게 다시 여쭤보니 다른곳을 알려주신다. 그래서 찾아가니 첸나이 버스글자가 보인다. 화살표를 따라가니 첸나이 버스 부킹이 가능하단다. 얼른 얼룩말을 데리고 짐을 들고 다시 가서 버스 예매를 마쳤다.


(호스펫 공영 버스 정류장 뒷문으로 나와서 대각선 방향으로 세번째 건물쯤에 아난다 트래블 회사이다. 함피 숙소애서 이야기한 버스비 보다 약 400루피 저렴하다)
휴~~~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엔 비행기 일정이라 만약 틀어지면 매우 복잡해지는데 말이다. 이제 오후 5시반 출발 전까지 무엇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찾아둔 식당에 가니 아침메뉴만 된다하여 찾아둔 카페를 갔다. 다행히 간단한 메뉴들이 있어서 피자를 시켜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커피도 저렴해서 한잔 마시고 와이파이도 되어서 이것 저것 하고 시간을 보낸다.

좀 지겹긴 하다. 눈치가 살짝 보이지만 나가봐야 갈데도 없어서 중간 중간 메뉴를 시키며 시간을 보내고 나오기전에 샌드위치를 먹고 버스 타는곳으로 출발했다.

오늘은 여행자도 좀 보인다. 버스가 도착하여 짐을 싣고 버스를 타니 제법 괜찮다. 갈아탄다는 포스팅을 봐서 아리송 하기는 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함피의 풍경을 그리고 남인도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인도의 한달 조금 넘는 일정들이 지나간다. 버스로 이동을 많이 하기도 한 인도 어딜가나 다양한 풍경과 만났던 인도이다.

그렇게 가다가 발라리에서 버스를 갈아타라고 한다. 비몽사몽간에 얼른 짐을 챙겨서 내렸다. 화장실이 급했는데 마침 화장실도 뒤에 찾아보니 있어서 다녀왔다.

아 장시간 버스 이동도 당분간은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잠이 든다. 인도 슬리퍼 버스 아니였으면 이런 일정은 정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