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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1 11
푸쉬카르의 하루
전날 추워서 또 약을 먹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졌는데 더 자고 싶은 마음이다.
다시 자고 일어나니 10시가 되어있다. 느즈막이 씻고 나간다. 맛집 찾아가서 아침 먹고 호수 한번 돌고 커피집으로 가니 정말 늘어지기 좋은 곳이다. 밀린 일기를 다 쓰고 다음루트 알아보고는 등이 너무 뜨거워서 다시 길을 나선다. 이미 오후이다.
숙소에 들러서 책좀 읽다가 전망 좋다는 카페로 갔다. 좀 이른 저녁도 먹고 커피도 한잔 한다. 다소 씁쓰름한 진한 커피와 채식버거를 먹고 호수를 보니 햇살이 좋은 해넘어갈 시간이다.


해넘이는 자이푸르가트에서 봐야 방향이 좋다. 다시 길을 나서서 자이푸르 가트로 가니 악기소리와 함께 흥에겨운 여행자가 신난 몸짓으로 춤을 추고 있다. 그모습이 석양과 함께 멋지다.
쨍쨍이 있었으면 같이 췄을 그런 춤사위가 이어진다.
석양과 춤사위로 기분이 묘하다.
인도의 어떤 감정들이 예술가들의 마음을 술렁이게 만들겠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음악도 끊이지.않고 춤도 한참을 이어가더니 끝이 난다.
가트에 앉아 석양도 보고 춤을 보던 사람들도 일몰이 끝나고 가고 적은수의 사람들만 남았다.


우리도 저녁도 먹었겠다. 애프터 선셋과 야경을 보고 다시 들어오는길 거리의 상점들은 낮엔 보이지 않던 조명 너머의 색깔들이 넘실거린다.
취한듯 셔터를 누르며 숙소로 돌아온다.





푸쉬카르는 이런 재미로 있는곳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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