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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할 곳이 없는 도시에서는

맛있는 음식점을 찾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서 

푸쉬카르에서 맛있다는 곳을 찾아다녔다.

 

오늘도 호수가 잘 보이는 루프탑 카페에 앉아 오래도록 시간을 보냈다.

따뜻한 햇살을 쬐면서 호수를 바라보는 시간이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훌쩍 갔다.

 

지겨워지면 책도 읽다가

루트를 약간 수정했다.

시시한 사막이었던 자이살메르는 이번 여행에서 빼기로 했다.

 

다시 호숫가에 앉아 저녁노을을 바라봤다.

경쾌한 악기 소리가 이어지고 

흥에 겨운 사람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진실된 마음으로 신께 기도문을 읊는 사람들도 있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람들은 내일도 오늘처럼 다시 이곳에 모여서 또 똑같은 일상을 반복할 것이다.

푸쉬카르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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