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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Tourist Bus Park 에 도착했다.

소나울리까지 가는 버스 가격은 800 네팔루피.
비록 로컬 버스지만 좌석이
다른 버스 보다는 약간 넓어서
무릎이 닿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오전 7시 40분에 출발한 버스는 중간에 두 번 정도 쉬면서 3시 30분 정도가 되어서야 소나울리에 도착했다. 좌석이 딱딱해서 엉덩이가 아팠으나 이건 바라나시 행 버스의 시작에 불과했다.

소나울리에 도착하자 마자 달라붙는 호객꾼은 국경사무소까지 350루피를 달란다.
4km 정도로 걸으면 약 1시간 거리.
물론 짐을 앞뒤로 매고 1시간이나 걸을 수는 없다.

네팔루피를 약간의 밥 먹을 돈 정도만 남겨두었기에 다른 교통 수단을 알아보던 중에
로컬버스가 타란다.
로컬버스 가격은 2명 기준 30루피로
5분 정도면 도착한다.

네팔 출입국 사무소를 지나 인도 국경을 넘으니
배낭의 모든 짐을 꺼내 일일이 검사를 맡아야 했다.
꽤나 번거롭고 귀찮았지만 어쩔 수 없다.

남은 네팔루피을 모두 바나나와 귤을 사고 나서
근처에서 물어보니 소나울리에서 바라나시로 곧장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걸어서 한참을 걸어가니 바라나시 버스라고 알려준다.

우리가 처음으로 버스를 타서 운전사 뒤쪽에 조금 더 다리를 뻗을 수 있는 넓은 자리를 차지했다.

사람들이 하나 둘 타더니 금세 만석이 되었고 버스가 출발했다.

소나울리에서 바라나시까지 311km 푯말이 보였다. 그동안 경험으로 미뤄보자면 이곳에서는 시속을 30km 정도로 계산하면 적당하다 아마 10시간이 넘는다는 뜻일게다.

도로는 괜찮았어도 워낙 로컬버스의 좌석이 안좋아서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4시간이 넘어서자 점차 한계에 다다랐고
이미 영혼은 가출한 상태였다.
이리 저리 자세를 바꿔봐도 고통은 계속 되었다.

쉬는 시간 마다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새벽 4시가 넘어 바라나시에 도착해서 릭샤를 타고
예약한 숙소로 갔다.
리셉션 직원들이 거실에서 자고 있길래 우리도 그 옆 쇼파에서 그냥 잠이 들었다
너무 피곤한 히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