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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도 터지고 새벽까지 이어지던 노래와 오토바이소리로 자장가 삼아 늦게 잠이 들었다. 일어난것도 거의 정오가 되어서 일어났다.
포카라의 추위에도 익숙해지는지 그리 춥지도 않다.
얇은 침낭 하나 정도면 옷입고 딱 좋을 정도로 잠을 잔다.
아침이 되니 2020년이다. 뭐 새로울건 없지만 또 한살이 늘어나는구나 싶다.
부모님께 보이스톡을 했지만 받지 않으신다.
아쉽지만 다음에 통화하는걸로 하고
슬금슬금 나갈준비를 한다.
조카에게 전달되지 못한 티셔츠는 숙소 주인집딸에게 맞을거 같아서 신년 선물로 주었다.
고마운 사장님이다.
처음와서 먹은 스테이크집에서 지난번에 먹은 음식을 먹고 페와호수를 돌다가 커피집에 앉았다.


다들 이 페와호숫가 카페에서 멍땡리면 하루가 잘간다는 말에 마지막 날에서야 해본다. 늦게 나오기도 했지만 정말 시간이 금방간다.
하늘을 나는 새와 호수에 비치는 햇살 간혹 보이는 패러글라이딩의 움직임 새해라고 경비행기를 통한 알아볼 수 없는 광고
명절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많은 호수 간혹 과일을 파는 사람들~~~~ 그렇게 포카라 호숫가는 시간이 물흐르듯 흐르고 있다.
숙소에서 잠시 자다가
안나푸르나에서 만난 민하씨가 마지막날이라고 밥을 먹자고 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한식집 투어도 이게 마지막이겠다 싶으니 아쉽다.
소불고기 전골을 먹었다. 적당한 간과 반찬 그리고 한국에서 먹는듯한 쌀밥이 유난히 맛있다.
밥 한그릇 뚝딱
민하씨가 만난 여행하는 부부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랑 그리 다르지 않았다. 위로가 된다. ㅎㅎㅎㅎㅎ
인도에 대해서 민하씨는 말레이시아로 가기로 해서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아쉬움을 뒤로 했다.
길위에 있다보면 또 만날지도 광주에도 친구가 생긴 느낌이다. 7개월 여행길에 만난 몇 안되는 친구이다.
다시 숙소 아까 우리보다 먼저간 병호씨의 카톡에 의하면 바라나시도 춥다고 한다.
이동을 들어보니 또 우리의 여정도 만만치 않겠구나 싶다.
가보자 바라나시 그 도시 삶과 죽음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된다는 그 갠지스 강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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