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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와서 할일은 아점을 먹고 페와호수 걷고 카페에 가서 인도 여행을 검색하고 다시 포카라 시내를 걷고 저녁을 먹는것이 하루 일과의 다다.

지겨울만큼 했다.
2일날 인도갈 버스 티켓을 예매하고 저녁을 동네 맛집으로 가서 나름 맛있게 먹고 축제가 한참인 시내를 걷는다.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네팔 특유의 가락에 딱 맞는 춤사위가 벌어진다.

그모습을 지켜보는것이 꽤나재미있다. 비슷비슷하지만 본인들의 흥에 맞는 표현들로 신이난다.

보고있으면 우리도 들썩 들썩여진다.

한참을 구경하며 포카라 시내를 어슬렁거린다.

이리 오래 있는 곳들도 드문데 푸켓 우붓 다음으로 오래 머물렀다.

오늘도 느즈막이 나가서 아침 먹고 돌아다니다가 카페에 들러 커피한잔 하며 히말라야 커피 맛나다를 음미한다.

숙소에서 잠시 뒹굴 뒹굴 연말이라 고국의 지인들에게 연말연시 인사를 한다.

이런 저런 소식들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
보고싶기도 하다.

괜히 길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손한번 내밀어서 작은손에서 전해오는 온기를 전달 받아본다.

그 촉감이 참 따뜻하다...

저녁에 나가니 거리가 인산인해다.
서울도 그렇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한국에 있어도 연애대상을 시청하며 보신각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긴했다.

새해다. 2020은 오고야 말았고 우리의 여행을 7개월 넘어가고 있는중이다.

새해엔 내가 정말 하고싶은것에 좀 더 집중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