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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리가 운영하는 한식당인 소비따네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꽁치김치찌개가 추천메뉴인데 기본 맛은 하는 것 같다.
트레킹 기간 동안 밀린 사진과 글을 정리하기 위해 와이파이 연결이 잘 되는 카페를 찾아갔다.
4시간 정도에 걸쳐 카페에 죽치고 있으면서 사진과 글을 정리했다.
손님은 우리 밖에 없어서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었다.
메뚜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미얀마 부터 같이 왔던 병호씨 근황이 궁금했다.
카톡으로 물어보니 아직 포카라에 있다고 해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시내를 잠깐 걷다가 산촌 다람쥐에 들려서 닭볶음탕을 주문했다.
40분 정도 걸린다기에 그 사이에 병호씨를 기다리면 될 것 같았다.
오랜만에 병호씨를 만나서 그 동안 서로의 여행 이야기를 풀어 놓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혼자 다니면서 늘 싼 숙소와 싼 음식만 찾아 다니던 병호씨 모습이 예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한끼 쯤 대접해주고 싶었다.
닭볶음탕과 계란찜 그리고 맥주 한 잔에 기분이 좋아진다.
민하씨가 내려와서 일정이 맞으면 다음 번엔 네명이서 치킨을 먹기로 했다.
나중에 또 어느 나라 어느 마을의 길 위에서 다시 마주 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땐 또 얼마나 무궁무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서로 풀어 놓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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