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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 얼룩말 뜨다

9번메뚜기 2019. 6. 12. 02:29
전날 미케비치에서 얼룩말이 수영의 의지를 보였으나 물에 대한 공포심에 몸이 힘이 너무 들어가 안떴다.
물에 대한 믿음과 사람몸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수영을 할 수 있는데 급지친 얼룩말에게 몸에 힘주지 말고 파도타면서 몸으로 느끼라고 이야기를했다. 그랬더니 한참만에 놀수 있다.

파도가 와도 타이밍을 맞춰서 몸을 띄우고 나중에는 파도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럼 그 다음은 물속에 머리 넣으면서 자신의 몸을 띄우기  그러면 이제 내 손을 놓고 자신의 허우적 거림으로 물속에 자신의 몸을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그것까지 가능해지고 잠수 호흡으로 앞으로 조금 갈 수 있게 되었다.
하루만에 한거 치고는 아주 빠른 배움이다. 역시 선생이 좋아서 아홉살로 거슬러 올라가 그해 여름 수영을 독학 하던 때 혼자 물에 뜨는것이 얼마나 신기한 경험이었던지 ...... 자전거 수영 운전은 아직도 생생한 몸에 대한 체화의 과정이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자신감 또한 나는 자신의 몸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균형감을 익히는것 다낭의 마지막밤 난 이곳에서 균형을 찾기전에 떠난다.

얼룩말의 수영으로 기억될 다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