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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64 하늘을 뒤덮는 풍등축제

9번메뚜기 2019. 11. 12. 01:32
오늘은 태국의 마지막날과 같다.
축제이기도 한데 아침에는 브런치를 먹으면서 미얀마 일정을 확인 및 조정한다.

첫날 숙소도 좀 예약하고 미얀마는 완전 모르는 동네라 기대가 된다.

마지막 불교 성지인 바간도 있고 인레호수와 트래킹도 기대가 된다.

이것 저것 알아보고 다시 숙소 저녁 일정을 위해 체력 비축!!!

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본곳들이 많아서 오늘도 쉬엄 쉬엄 마지막 태국 마사지도 받고 한번 더 먹기로 한 블루누들 8번도 먹고 축제를 즐기기로 했다.

아직은 더운 치앙마이의 낮시간을 피해서 타페게이트로 가서 저녁인지 간식인지를 거하게 먹고 미리 찾아둔 마사지 샵을 찾아가니 풀부킹 오늘은 그곳에서 못할듯 하다.

다시 타페 게이트로 돌아오는길에 아무데나 끌리는데로 가자 했는데 맘에 들어들어가니 거기도 한시간 기다려야 한다길래 블루누들 근처로 가서 마사지를 받고 국수를 먹었다. 행사장 근처에 있어 봤지만 전날 보니 못알아 듣는 태국말이 많고 퍼레이드는 없는거 같아서 핑강 근처 다리로 향했다. 타페게이트를 바라보고 강쪽으로 향하는 길이라 직선이다.

쭉 따라가니 이미 다리는 인산인해이다.
등을 살까하다가 가면 있겠지 하고 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살수도 없다.

어제 기대 했던 풍등은 이미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강에는 크라통을 띄우고 하늘은 풍등을 ~~~~

라푼젤의 그 풍등 장면이 이곳 축제라더니 정말 멋지다. 하늘에 떠있는 등과 열기들 날리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들 모두 해맑고 기대에 그리고 동심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셔터를 안누를 수 없는 여러 장면들이 나와서 나도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멋진 풍경이다.
한번쯤은 봐도 좋을 그래서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몰려와 이 즐거운 풍등 축제를 함께하고 있다.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11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풍등과 폭죽이 터지고 있다.

다시 또 볼 수 있을까 싶다.

나도 이런 저런 소원을 빌어본다.

내일은 미얀마를 향해 출발하는 날이다.
얼른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

미얀마에는 또 무엇이 우릴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