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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세계여행 D+147 "다시 치앙마이로"

4번얼룩말 2019. 10. 26. 08:42

메뚜기 친구들이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날이다.

우리도 치앙마이로 떠날 준비를 한다.

치앙라이를 떠나면서 

이곳에서 조금 더 한가롭고 여유롭게 지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늦게까지 여유를 부리다가

무심코 찾아간 동네 맛집에 다시 들렸다.

어제 먹었던 것을 손으로 다시 가리키며 주문을 했다.

다시 또 와서 먹어도 맛있다.

더운 날씨지만 뜨거운 국물까지 싹싹 비웠다.

 

그랩을 타고 터미널에서 그린버스를 기다렸다.

1시 15분 버스가 조금 버스가 도착해서

우리가 숙소로 도착한 시간은 거의 6시가 다 되었을 무렵이었다.

 

오랜만에 흠잡을 곳 없는 숙소를 잡아서 기분이 좋았다. 

메뚜기 친구들이 도착하기까지 살짝 배가 고파서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하나씩 먹자고 했다.

공용공간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삼각김밥을 데우고 있는데

메뚜기가 문 앞의 테이블에서 먹자며 나왔다.

 

그런데 카드키를 놔두고 나오는 바람에 잠겼다.

숙소 문을 두드려봐도 대답이 없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데 성공했으나

밖에 나와있어서 1시간 후에나 도착한다고 하였다.

그래도 유심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1시간을 모기에게 뜯기며 기다렸다.

 

우리 때문에 서둘러 오신 듯한 숙소 아주머니가 

도착해서 숙소 문을 열어주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히미 터면 메뚜기 친구들도 못 만나고 현관에서 잠을 잘 뻔했다.

 

숙소에 들어가니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왔다.

올드타운에 위치한 우리 숙소와 메뚜기 친구들 숙소는 도보 30분 거리였다.

갈 때는 걸어가고 올 때는 그랩을 타기로 했다. 

 

드디어 메뚜기 친구들을 만나고 

배고파서 저녁 먹을 곳을 찾아봤다.

밤늦은 시간인 데다가 가까운 곳에 딱히 먹을 곳이 없어서

스테이크 하우스를 갔더니

뷔페식으로 닭고기와 소시지 같은 것이었다. 

스테이크 하우스에 스테이크가 왜 없지 생각했다.

 

처음 만난 메뚜기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다가

가게 마감시간이 11시라서 나왔다.

밥도 얻어먹고, 양손 가득 과자며 밑반찬거리

한글로 된 소설책 2권까지

우리를 주기 위해 가져온 짐만 어마어마했다. 

너무나 감사했다. 

 

내일 아침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갔다.

하루 종일 이동해서 피곤한지

숙소로 오자마자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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