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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4 발리에서 치앙마이로 이동

9번메뚜기 2019. 10. 12. 23:26
여유로웠던 우붓을 뒤로 했다.
아쉬운 아침도 숙소도 거리들도 다음에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며~~~

짐을 싸고 (다행히 쇼핑 품목이 제법 됐는데 가방이 닫아진다) 리셉션에 잠시 맡겨두고 한바퀴 돌며 점심을 먹고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오는날에 비해 길이 많이 막힌다~~~~

일찍 출발하길 잘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인산인해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체크인도 하고 짐을 보내고 다시 대기를 했다.

한달간의 인도네시아 일정이 마무리 되는 날이다.

길막히는 자카르타도 대통령을 봤던 보고르도 동물원도 지나고 정신 없이 들르기만 했던 반둥 그리고 족자
브르모 화산과 이젠을 들러 발리 우붓까지의 일정을 마치고 나니 뭔가 시원섭섭하다.

엄청 크고 사람 많고 차가 많던 나라였다.
어딜가나 차와 오토바이로 정신이 없었고 비쌌지만 좋았던 여러 투어들
그리고 지겹게 먹었던 나시고랭과 미고랭 ~~~
다시 방문 했던 멋진 우붓
그렇게 인도네시아를 마무리 하였다.

뜨리마카시~~~~

이제 다시 태국
발리에서 방콕가는 비행이 너무 힘들었다. 다리를 어떻게 하질 못해서 정신을 못차렸고 잠들기도 힘들었다.

비몽사몽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타이밀크티를 먹고싶었으나 커피를 마시고 정신을 차릴려고 했다.

한식이 있었는데 늦어서 준비가 잘 안되서 미련을 버리고 공항 노숙으로 본격 돌입하였다.
쿠알라룸프르의 경험을 삼아 적당한 벤치를 정하고 누웠다. (쿠알라는 사람도 많았고 벤치가 1인 팔걸이가 있어서 못 누웠는데 여긴 누울 수 있다. 다리를 좀 뻗고 누우니 살만하다. 비행시간 힘들었던 다리를 좀 펴주었다. 여러 사람이 누워있어서 덜 민망하다.

2시간 정도 누웠다가 일어나 짐을 보내고 (얼룩말은 안눕고 앉아있었다)

게이트 앞으로 가서 다시 좀 누웠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되어 들어가니 이번에는 너무 피곤하여 바로 잠들었다. 얼룩말이 잠시 깨워 보니 저 멀리 하늘 구름속으로 해가 보인다.

멋지다. 그러나 피곤한 눈은 이내 다시 감긴다.

치앙마이 공항 도착~~~

작은 공항은 바로 버스가 앞에 보인다.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에서 내려서 체크인이 될까??? 염려했는데 다행히 들여보내준다.

피곤에 쩔은 우리는 대충 씻고 조금 누웠다가 마사지 스쿨 등록을 하고 아침을 먹고 다시 잠들었다.

장거리 이동하는날은 몸이 피곤하다.

말로만 듣던 치앙마이는 뭔가 느낌이 좋다.

인도네시아의 사람과 차보다는 적은 사람과 차 역시 태국은 야시장이지 하며 구경한 야시장!!!!

그런데 여기도 엄청 덥다. 발리가 오히려 시원했다고 느껴질 정도다.

마사지도 배워보고 친구들이 잠시 다녀간다고 하니 그때까지 또 잘 지내보자~~~~

여기도 한국 사람들 자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