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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에서 내려와 갑자기 덥고 쳐지는 마음을 빌린 오토바이 투어로 조금 날려버렸다.
넓지 않은 동네에 동굴 투어에 잡다한 것들이 붙어 있는 투어들이 많아서 오버 타이를 빌려서 개별여행을 가기로 했다.
깟바 이후 오랜만의 스쿠터 운전 탈 때는 몰랐는데 내린 지금 다리와 손의 통증이 있는 걸 보니 긴장을 하긴 한 모양이다.
길을 잘몰라서 조금 돌고 나중에는 돌았던 길이 아는 길이 되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였다.
동굴이라면 울진의 성류굴도 잘 가지 않는 나이기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국립공원이라는 곳에 대한 기대는 있었다.
보트를 타고 도는 퐁냐동굴 투어는 조금 지루하였다. 3년 전 방문 때의 짱안 투어가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는 것과 모터보트의 리듬이 피곤한 여행자의 자장가가 될 수도 있구나 싶은 경험을 하였다.
졸며 돌아나온 동굴 밖은 너무 덥다.
나름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가서 고추장찌개의 비주얼을 가진 두부 카레를 먹고 숙소에서 잠시 잠을 자고 났는데 너무 더운 날씨에 온몸이 다 젖어있다.
베트남에서 제일 맛있게 먹고 있는 코코넛 커피를 시원하게 마시면서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통화를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다시 한풀꺽인 해를 맞이하며 동네
바이크 드라이브 고즈넉한 시골길의 풍경들 낯선 관광객들이 싫기도 할 텐데 연신 손을 흔들며 인사해 주는 동네분들~~
소들이 풀을 뜯고 아이들이 빨개벗고 물놀이하며 논을 보고 식재료를 다듬는 사람들~~~~ 그냥 사람 사는 동네
그들의 삶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오늘도 기도해 본다.
나도 평정심을 찾아서 즐겨보아야지~~~
다낭은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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