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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D+83 빈둥댄 하루

9번메뚜기 2019. 8. 22. 23:33
멜라카의 관광 포안트들을 거의 둘러봤다. 아침에 얼룩말 컨디션이 별로다 박물관 한군데 갔다가 영 안좋아서 카페에서 좀 오래 앉아있었다.

마침 밖은 비가 많이 왔고 우리도 그런김에 푹 앉아서 박물관에서 모르는 단어 적어서 뜻도 좀 찾고 하며 놀며 공부하며 보냈다. 아무래도 실내가 시원하니 비가 그쳐도 나가기가 싫다. 오늘은 딱히 갈곳도 없고 하여 좀 더 있다가 나왔다.

다시 존커거리를 좀 더 걷다가 강가의 센돌집에서 센돌을 먹고 시내에서 점심을 먹었다.

더이상 방황 할 곳도 없고 날은 덥고 좀 답답하지만 숙소에 가서 좀 씻고 나오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ㅂ
피곤하여 낮잠을 한번 자고 저녁엔 강에서 크루즈를 타기로 해서 느즈막이 나왔다. 흐릿한 하늘이지만 짧은 분홍 석양을 보고 간단한 저녁을 먹은 후 야경을 보며 배를 탔다. 한국 단체팀도 있다.

멜라카의 강가는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는 여유를 선사하고 있었다.

한바퀴 돌고 나와 멜라카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우울한 기분과 조금 지친 심신이 올라와 주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