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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 폼 클롱 송 남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에메랄드 풀과 핫 스트림은 내일로 아껴두고 퐁냐 이후 오랜만에 스쿠터를 탔다.
자동차와 달리 손에 익지 않아서 처음에는 조금 고생을 한다.
숙소에서부터 26킬로미터이다. 출발하여 도착하니 50분 정도 걸린듯하다.
아침밥을 먹고 안으로 들어가니 맹그로브 숲 사이로 물이 흐른다. 초입에는 갯벌에 더러운 물이 흘러서 에잇 했는데 계속 갈수록 깨끗한 물이 나온다.
맑은 물과 만난 맹그로브 숲은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다.
물도 깨끗하니 물고기도 살아서 숲과 물고기 물의 만남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중간에 내려가서 발을 담글 수 있도록 해두어서 더욱 좋았다.
더욱 신기한 것은 중간에 수영을 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서 들어가서 수영을 할 수 있다.
깨끗한 곳에서는 할 수 없었지만 수영할 수 있는 공간도 넓어서 사람들이 이미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깨끗하게만 이용한다면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 즐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바퀴 돌아서 나오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네 드라이브를 하려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다.
시동이 잘 켜지지 않고 액셀이랑 브레이크가 익숙지 않아서 큰일 날 뻔하기도 했다.
돌아 돌아 아오낭비치까지 갔다가 엉덩이도 아프고 갑작스레 피곤하여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조금 쉬다가 다시 야시장에 가서 저녁을 해결했는데 생각보다 고가의 음식들을 먹은 모양이다. 야시장 비용 치고는 꽤 많은 비용을 내고 저녁을 먹고 페낭 넘어가는 버스를 예약하고 왔다. 길었던 태국의 시간이 가고 있다. (물론 다시 돌아올 거지만)
내일의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이나 태국에 비해서 이미 숙박비가 많이 나올거 같아서 조금 걱정이긴 하다.
너무 많이 타서 온몸에서 열이 난다.
그래도 근육통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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