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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늦게 까지 미드를 보다가 오후 늦게 일어나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유기농 식당을 갔다.
머쉬룸 스프, 볶음밥, 스파게티. 음료 2잔.
디저트로 브라우니를 시켰다.
음식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브라우니가 너무 쓴 초콜릿이었다.
석양을 보는 것도 오늘은 살짝 귀찮아서
다시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여행지에서 숙소에만 있는 것이 싫어서 무조건 밖으로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관대해진 건지 , 나이가 든 건지
숙소에서 편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괜찮다.
여행이 일상이 되면, 그 중에서도 쉼이 필요하다.
지치지 않고 더 멀리 가기 위해서.
이상 빈둥거린 하루에 대한 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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